백신 개발 전문기업 셀리드 강창율 대표이사가 ‘BVAC-C’와 아스트라제네카 ‘Durvalumab’(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 연구자주도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제5회 아시아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AOS 2025) 및 제51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3일 구두 발표했다.
아시아종양학회(AOS)는 아시아 최대 암 분야 국제학회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학술행사를 개최해 연구자들 학술교류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제5회 아시아종양학회 국제학술대회는 대한암학회 주관 하에 7월 3일,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셀리드가 개발한 BVAC-C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 및 18형 암항원을 발현하는 모든 암종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용 백신으로, Durvalumab과 병용 투여를 통해 기존 단독요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항종양 면역반응을 증폭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연구자주도 임상시험 (IIT)을 진행중이다. 삼성서울병원 김병기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일차 표준항암치료에 실패한 HPV 16형 또는 18형 양성 자궁경부암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한다.
강창율 대표이사가 아시아종양학회(AOS)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 30명 중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객관적 반응률(ORR)은 약 37.9%, 질병조절률(DCR)은 62.1% (완전 관해: 17.2%, 부분 관해: 20.7%, 안정 병변: 24.1%)로 나타났다. 특히, 무치료 간격(TFI)이 6개월 이상인 환자들 ORR은 52.9%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PFS)는 8.7개월이었으며, 6개월 PFS 비율은 51.7% 였다.
이번 결과는 BVAC-C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이 1차 치료에 실패한 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효과적인 새로운 2차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미국종양학회(ASCO)와 미국부인종양학회(SGO)에 이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종양학회에서 당사 BVAC-C 병용투여 임상시험 중간결과와 CeliVax 플랫폼 기술을 발표함으로써, 국내외 연구진과 제약 관계자들에게 알릴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자궁경부암은 아시아 지역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이번 발표는 아시아권 환자 수요에 기반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과 기술이전 기회를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셀리드는 유상증자가 완료돼 오는 7일 신주 상장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최초 모집가액 대비 100억원 이상 추가 모집됐다.
강창율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BVAC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가속화와 2024년 11월 승인받은 BVAC-E6E7 임상 1/2a상 시험 전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 ‘AdCLD-CoV19-1 OMI’ 글로벌 임상3상 시험 완수와 최근 유행하는 LP.8.1 변이 임상시료 생산 완료를 시작으로 상업화를 이루기 위해, 셀리드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