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글로벌 유통기업 실리콘투가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MOIDA(모이다)’ 매장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 프랑스 MOIDA 매장 외관. ⓒ실리콘투
MOIDA는 실리콘투가 직접 운영하는 K-뷰티 편집숍으로, 이번 파리 매장은 프랑스 첫 직영점이자 영국에 이어 프랑스 소비자와의 접점을 한층 넓히는 전략적 거점 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파리 매장은 루브르 박물관 및 사마리텐 백화점과 가까운 17 Rue du Pont Neuf, 75001 Paris에 자리를 잡았다. 파리지앵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유입량도 높은 지역으로, 실리콘투 측은 프랑스 국내 고객들의 접근은 물론 유럽 전역에 대한 마케팅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입점 브랜드는 닥터엘시아, 아누아, 조선미녀, 코스알엑스, 메디큐브, 엑시스와이, 믹순, 퓨리토서울, 라운드랩, 바이오던스, 스킨천사, 브이티코스메틱 등 총 13개 브랜드다.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K-뷰티 대표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이후에도 프랑스 및 유럽에 진출하고자 하는 K-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실리콘투는 유럽에선 런던에서만 2개의 MOIDA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11월엔 맨체스터에 3호점이 오픈될 예정이다. 실리콘투는 "올해 영국 내 3개 매장 매출이 8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런던, 하반기 중엔 이탈리아 밀라노에 이탈리아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피렌체, 로마 등지로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럽 지역에서 MOIDA 매장의 빠른 전개는 폴란드에 자리 잡은 4000평 규모의 물류센터가 유럽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빠른 공급망을 구축한 덕분이다. 실리콘투 측은 "안정적인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을 바탕으로 MOIDA 확장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의 K-뷰티 사업을 원하는 모든 채널 및 사업자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K-트렌드의 유럽 확장을 빠르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MOIDA 매장 내부.
MOIDA 매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온타리오 밀스 몰(Ontario Mills Mall) 1호점을 시작으로 오는 10월에는 오렌지 카운티의 더 아울렛 앳 오렌지(The Outlets at Orange)에 2호점이 문을 연다. 내년 상반기엔 플로리다에 매장 2곳의 추가 오픈이 예정돼 있다.
MOIDA K-뷰티 스토어를 플래그십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힌 실리콘투는 "MOIDA를 현지 고객 및 주요 채널 사업자들에게 K-뷰티를 소개할 수 있는 마케팅 및 판매 공간으로의 활용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무분별한 매장 오픈보다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스위스 등 거점 지역 위주로 로컬을 대표하는 가장 트렌디한 스팟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