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비피도(대표 이원범, 박명수)는 자체 개발한 유산균 코팅 기술 ‘비타쉴드(VitaShield)’ 특허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허 명칭은 ‘유산균 동결건조 회수율, 체내 안정성 및 유통 안정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비타민 ACE 항산화제 코팅 방법’이며, 특허 등록(등록번호 10-2823582)을 완료했다.
이번 기술은 유산균의 생존율과 제품 안정성을 높이는 항산화 기반의 코팅 방식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응용 제품의 품질을 한층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타쉴드는 유산균이 제조, 유통, 섭취 과정에서 마주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술이다. 기존 동결보호제 조성에 비타민 A, C, E를 특정 비율로 결합한 독자적 포뮬레이션이 핵심으로, 지용성 비타민 A·E는 세포막을 보호하고, 수용성 비타민 C는 항산화 방어막을 형성해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낸다. 이를 통해 코팅된 유산균은 세포막 구조가 개선되며 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위산(pH 2.0)과 담즙산 등 소화기관의 가혹한 조건에서도 유산균의 활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본 기술은 유산균의 동결건조 회수율, 체내 정착률, 유통 중 생존력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피도는 비타쉴드 기술을 자사 주요 균주인 Bifidobacterium bifidum BGN4 등에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대상 균주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관련 연구 결과는 최근 국내 KCI 등재 학술지에 게재돼 과학적 타당성도 확보했다. 논문에서는 항산화제 기반 코팅 조성물이 다양한 유산균 균종에서 안정성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하고 있다.
비피도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은 생균 안정화 기술 분야에서의 오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결실”이라며 “비타쉴드를 기반으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피도는 ‘비타쉴드’ 명칭에 대한 상표 등록도 최근 완료했다. 특허와 상표권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기술과 브랜드 양 측면에서 지식재산권 기반을 갖추게 되었으며,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독점적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