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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 산하 바이오미래식품산업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오는 6월 25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 코엑스 센터에서 ‘2025 BFFIC Global Agri-Food-Tech IR Forum’을 개최하고, 해외 벤처캐피털 Gobi Partners Venture Capital Singapore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국내 미래식품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유치 기반 강화에 나선다.
이번 포럼은 바이오 기반 식품기술, 즉 푸드테크(Food-Tech) 분야에서 급성장 중인 스타트업들에게 해외 투자자들과 직접 연결되는 실질적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식품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최근 국내 SK(주)가 투자한 미국 세포배양 식품 기업 와일드타입(Wildtype)이 미국 FDA에서 최초로 세포배양 연어에 대해 허가받은 것은 해산물 분야로는 첫 사례로서, 본격적인 세포배양식품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고무적인 신호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국내 푸드테크 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 전략 마련이 중요해지고 있다.
포럼 시작에 앞서, 협의회(정일두 회장, 심플플래닛 대표이사)는 Gobi Partners Venture Capital Singapore(Dan Chong, Managing Partner)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협약을 통해 ▲국경 간 투자 촉진 ▲ 공동 기술개발 프로그램 발굴 ▲ 규제 및 정책 정보 교류 ▲ 공동 포럼 및 행사 개최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미래식품 및 푸드테크 산업 동남아시아와 한국 간 성장을 지원하고 상호 통합 촉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Gobi Partners Venture Capital Singapore는 동남아시아 및 동북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고비파트너스(Gobi Partners)의 싱가포르 법인으로, 특히 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와 기술 기반 기업 성장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는 벤처캐피털(VC) 기업이다.
이어지는 포럼에서는 ▲ 글로벌 투자사 프레젠테이션 ▲ 스타트업 IR 피칭 ▲ 미래식품 트렌드 패널토론 ▲ 네트워킹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고비파트너스 벤처캐피털 싱가포르(Gobi Partners Venture Capital Singapore), 베타그로 그룹(Betagro Group), 플러그 앤 플레이 실리콘 밸리(Plug and Play Silicon Valley), 이노베이트360(Innovate 360) 등 4개 글로벌 투자사가 참여해 푸드테크 분야 투자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심플플래닛 앨빈 응(Alvin Ng) 파트너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미래식품 및 푸드테크 산업의 트렌드’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기업 IR 피칭 세션에서는 애그테크/종자생산 기업인 티아그로즈(T-AgroS), 세포배양식품 기업인 티센바이오팜(TissenBioFarm), 애그테크/유전체 교정 기업인 눌라바이오(Nulla Bio), 식물기반/동물용의약품 개발기업인 바이오앱(Bioapp) 등 4개 국내 기업이 참여해 기술을 소개하고 투자자들과의 QnA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작물 개발에 주력하는 중국 Qi Biodesign의 공동설립자이자 CTO인 케빈 톈멍 자오(Kevin Tianmeng Zhao)가‘농업의 미래: 식물 생명공학에서의 정밀 유전자 편집 기술 개발 및 응용’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모든 세션이 종료된 후 참여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사, 미래 식품산업계 관계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된다.
행사를 기획한 바이오미래식품산업협의회 정일두 회장은 “이번 포럼은 국내 미래식품 스타트업이 글로벌 투자자와 직접 연결되고,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기후 위기, 식량 불균형, 영양 불균형이라는 글로벌 문제에 기술로 대응하는데 있어, 한국 기술력과 동남아 시장 가능성이 결합된다면 지속가능한 식품 생태계를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시너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바이오협회 오기환 전무는 “국내 미래식품 및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투자자와 산업 파트너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매우 실질적인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에게 글로벌 투자 및 기술 트렌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사에서 국내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비전에 대해 기대를 갖게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해 7월 바이오미래식품산업협의회가 발족된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국내 미래식품 산업계를 위한 지원 행사다. 협의회는 배양육을 포함한 바이오 미래식품을 중심으로 전·후방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심플플래닛, 한화솔루션, 대상, CJ제일제당, 씨위드, 마이크로디지탈, 엑셀세라퓨틱스 등 세포배양식품 스타트업, 식품 대기업 등을 포함한 3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 참여기업 : 세포배양식품 개발사는 심플플래닛, 씨위드, 다나그린, 셀쿠아, 스페이스에프, 에브리씽벗, 티센바이오팜 등 7개사, 식품기업은 대상, CJ제일제당, 샘표식품, hy, 신세계푸드 등 5개사, 화학기업은 한화솔루션, 롯데정밀화학 등 2개社, 효모 및 대체단백질 개발기업은 바이오크래프트, 유니언하우스 등 2개사, 배양배지·세포주·성장인자 개발기업은 엑셀세라퓨틱스, 아미코젠, 바이오앱,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 듀셀, 그로펙바이오, 네오크레마, 라트바이오, 셀라피바이오, 스카이바이오사이언스, 에이엔폴리, 엠케이바이오텍, 이스텍바이오, 카이바이오 등 14개사, 제조공정 개발기업은 마이크로디지탈,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한국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 등 3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