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온시아, CD47 타깃 면역항암제 임상1b상 안전성·유효성 입증
미국임상종양학회서 'IMC-002' 중간결과 발표…간암 2차요법 잠재력 제시
“IMC-002 시작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입지 확대”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03 12:02   수정 2025.06.03 17:07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대표 김흥태)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자사 CD47 타깃 면역항암제 ‘IMC-002’의 진행성 간세포암(HCC) 대상 임상 1b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IMC-002와 렌바티닙 병용요법 용량 확장 파트로, 안전성과 초기  유효성에 대한 분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안전성 측면에서, IMC-002는 호중구감소증 및 혈소판감소증이 전혀 보고되지 않았으며, 빈혈은 13명 중 2명(15%)에서 관찰되어 전반적인 혈액학적 안전성이 입증됐다. 이상반응 96%는 Grade 1–2의 경미한 수준으로, 대부분이 첫 투약 주기에 발생했다(88%).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10명 중 3명(30%)이 부분반응(PR)을 보였으며, 질병조절률(DCR)은 80%,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8.3개월로 확인됐다. 특히 환자  2명은 1년 이상 치료를 지속  중으로, 장기 투여 시 내약성과 효과 유지 가능성을 시사한다.  

AI 기반 디지털 병리 분석 결과, 종양 조직 내 CD47이 세포막에서 고발현된 환자군은 객관적  반응률(ORR)이 60%로, 발현이 낮은 환자군(0%) 대비 유의한 차이(p=0.018)를 보여 예측 바이오마커로서 가능성이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홍정용 교수는 “IMC-002-Lenvatinib 병용요법은 1차 치료 이후 제한된 치료 옵션을 가진 환자에게 유망한 2차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기존 2차요법 ORR이 10%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30%의 반응률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흥태 대표는 “부분반응 환자 중 2명은 1차 면역항암제(T세포 기반 적응면역)에 내성을 보인 사례로, 2차 면역항암제(대식세포 기반 선천면역)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미충족 수요가 큰 2차 치료에서 본 병용요법은 게임체인저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 바이오마커   전략으로 정밀한 환자 선별과 반응 예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IMC-002는 CD47–SIRPα 면역회피 축을 차단해 대식세포의 식작용을 유도하는 IgG4 단클론항체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상이 진행되고 있다. IMC-002는 지난 2021년 중국 3D메디슨에 총 4억7천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뮨온시아는 IMC-002 외 PD-L1 항체 IMC-001,이중항체 IMC-201과 IMC-202 등 다양한 면역항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며  글로벌 면역항암제 선도 기업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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