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년 역사 유니레버 ‘립톤’..나 홍차(紅茶) 산다!
5월 21일 ‘국제 茶의 날’ 맞아 글로벌 리브랜딩 공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5-26 17:05   수정 2025.05.26 17:05


 

5월 21일은 세계 식량농업기구(FAO)가 정한 ‘국제 茶의 날’(International Tea Day)이었다.

이와 관련, 오늘날 미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茶 브랜드로 135년의 전통과 혁신, 교감의 역사를 쌓아올린 유니레버의 홍차 브랜드 ‘립톤’(Lipton)이 10여년 만에 가장 괄목할 만한 브랜드 전환(brand transformation)을 단행했다고 같은 날 공표했다.

시각적인 아이덴티티를 현대화하고, 패키징의 외양을 새롭게 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홍차 음용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글로벌 리브랜딩을 단행했다는 것이다.

지난 1890년 첫 테이프를 끊은 ‘립톤’은 모든 사람들이 茶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준 데다 이제 미국민들의 식품창고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식품(staple)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립톤’의 신선한 아이덴티티는 유산(遺産) 및 현대성(medernity)과 연결될 뿐 아니라 태양에서 영감을 얻은 시그니처 색채라 할 수 있는 특유의 노란색과 잘 알려진 붉은 표식으로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확고하게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에 단행된 리브랜딩은 단지 외양을 개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를 거듭하는 소비자들의 입맛과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하면서 전체 세대에 걸쳐 건강한 삶이라는 목표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헌신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게 유니레버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유니레버 측은 브랜드 전환의 주안점을 나타내는 새로운 슬로건이 바로 “우리는 홍차를 선택한다”(We Choose Tea)라고 강조했다.

고객들의 마음을 챙기고, 고객들과 교감하고 의식있는 삶은 포용한다는 의미가 “우리는 홍차를 선택한다”는 새로운 슬로건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

이와 함께 홍차 마시기를 몸과 마음, 영혼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일상생활 속 의식으로 새롭게 자리매김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세기 이상의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립톤’이 신뢰할 수 있는 뜨거운 홍차와 아이스 홍차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가운데 혁신의 유산까지 블렌딩해 소비자들이 음미하는 한모금 한모금마다 휴식과 교감, 성찰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립톤’의 리브랜딩이 단지 외관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 특유의 품질과 접근성, 교감을 의미하는 가치로의 회귀를 의미한다고 유니레버 측은 거듭 강조했다.

혼자서 음용할 때 뿐 아니라 여럿이 함께 음용할 때도 홍차는 항상 여러 사람들을 하나로 묽어주는 매개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근 ‘립톤’은 2개 아이콘격 브랜드 ‘잉글리시 블랙퍼스트’(English Breakfast)와 ‘얼리 그레이’(Earl Grey)를 선보이면서 시그니처 홍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하지만 유니레버 측은 이것이 단지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고 언급했다.

올여름 새롭고 맛좋은 과일+허브 茶와 저당(低糖) 및 제로슈거 아이스 티 파우더 제품 등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다양한 자양요건과 맛 취향, 일상생활 속 의식 등을 더욱 충실하게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유니레버 측은 단언했다.

한편 유니레버 그룹은 FDA가 올들어 “건강”(healthy)의 의미를 변경해 100% 차나무(Camellia sinensis) 추출 홍차를 최초로 건강한 음료에 공식적으로 포함시킴에 따라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립톤’의 茶 제품들이 미국민들의 건강한 식생활에 공식적으로 포함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는 ‘옐로 라벨 블랙 티’, ‘언스위튼드 아이스 티’, ‘콜드 브루’, ‘언플레이버드 그린 티’ 등과 신제품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및 ‘얼 그레이’ 등이 포함되어 있다.

‘립톤’ 茶 북미 사업부문의 라켈 해리스 메이슨 대표는 “이제 茶는 단지 음료의 하나일 뿐인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에 자양분을 제공해 주면서 일상생활 속 셀프케어의 의식의 한부분으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우리가 발매하는 茶 제품들 가운데 다수가 FDA의 새로운 ‘건강’ 의미를 충족하면서 茶가 전체적인 웰빙을 뒷받침하는 간편하고 맛좋은 대안의 하나임이 재확인된 것은 환영해 마지 않을 일”이라고 말했다.

‘립톤’은 뜨거운 홍차와 아이스 티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해 나가면서 맛과 건강, 스스로를 위해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한잔의 홍차를 즐길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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