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러렌즈 '하파크리스틴', 美 시장 중심에서 통했다
감성 브랜드의 현지 안착...오프라인 매장으로 확장세
정밀 제조 기술 뒷받침한 비젼사이언스, K렌즈 성장 견인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5-26 09:51   수정 2025.05.26 09:52
©동구바이오제약, 비젼사이언스

세계 최대 콘택트렌즈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와 보수적인 유통 환경으로 인해 국내 제조사들의 진입 장벽은 높기만 했다. 이런 가운데 컬러 콘택트렌즈에 특화된 감성 브랜드 ‘하파크리스틴(HapaKristin)’이 미국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 컬러 콘택트렌즈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서 오프라인 중심으로 안착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최초 사례다.

하파크리스틴은 2024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멜로즈애비뉴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본격적인 진출을 시작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마이애미 윈우드에 2호점을 개장했다. 현재 미국 내 총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전국 단위의 매장 확대도 본격 추진 중이다.

하파크리스틴은 단순 시력 교정용 렌즈가 아닌, 감각적인 색감과 디자인을 강조한 컬러 콘택트렌즈 전문 브랜드로, Z세대 및 MZ세대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팬층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감성 디자인’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전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를 정밀하게 구현해내는 한국 제조사 비젼사이언스(Vision Science)의 기술력이 뒷받침되어 있다.

비젼사이언스는 미국을 포함해 21개국 이상에 콘택트렌즈를 수출하고 있는 국내 대표 렌즈 제조사로, 특히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색상 구현, 미세 패턴 디자인, 착용감까지 균형 있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은 브랜드 고유의 콘셉트를 실현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파크리스틴의 미국 진출은 단순한 온라인 판매를 넘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감성적 소비자 경험 제공,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마케팅, K-뷰티와 연계된 콘셉트 제품 개발 등으로 이어지며, K-콘택트렌즈의 새로운 글로벌 확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비젼사이언스는 미국 FDA 인증을 획득한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국 유통에 필요한 안전성과 품질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브랜드의 현지 안착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비젼사이언스 관계자는 “하파크리스틴의 감성적 브랜드 콘셉트를 실제 착용 가능한 고품질 제품으로 구현하는 데 우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K-컬러렌즈의 가치를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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