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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거주하는 김혜미 씨(가명)는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 제품 구매를 고려 중이다.
근래 업무 스트레스가 많아서인지 늘 배가 아프고 최근에는 변비까지 생겼던 것.
인터넷을 통해 열심히 유산균을 고르던 김혜미 씨는 ‘균종이 다양하다’는 홍보 문구에 유난히 눈길이 갔다.
어떤 유산균이 나에게 맞을지 모르니 기왕이면 균종이 다양한 유산균을 먹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 김혜미 씨의 생각이다.
과연 김혜미 씨의 생각은 맞는 것일까?
다양한 균주가 들어있다는 제품들
유산균 제품을 구매하다보면 다양한 균주가 들어있다는 홍보 문구를 볼 때가 있다.
적게는 7종부터 많게는 20종 이상의 균주를 함유한 혼합 유산균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혼합유산균 제품들의 논리는 명확하다.
섭취자의 장에 어떤 유산균이 더 적합할지 알 수 없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기왕이면 여러 종류의 균주를 섭취해 장에 정착할 확률을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유산균 제조 상황을 들여다보면 이러한 논리에 어느 정도 과장이 섞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비자는 균주 배합 비율 알 수 없어
아무리 많은 종류의 유산균 균주를 함유하고 있어도 소비자는 어떤 배합으로 균주가 혼합되었는지 알 수 없다.
20종 균주가 혼합되었다 하더라도 균일하게 5%씩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개는 안정성, 다시 말해 잘 죽지 않는 유산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소량, 심지어는 1% 미만 수준으로 혼합된 경우도 볼 수 있다.
극소량이 혼합되었어도 해당 균주가 들어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제품 포장에는 이를 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배합을 보면 사실상 1~2개 유산균 균주가 중심이고 나머지는 들러리인 셈이다.
균주가 특별한지 알기 어려워
표시된 균주가 얼마나 좋은 것인지도 사실 알기 어렵다.
균주를 심층적으로 연구해 특별한 기능성을 밝혀내고 실험을 통해 이를 입증한 유산균 균주는 그리 많지 않다.
이미 공인된 학술적 연구 등을 통해 봤을 때, 식약처가 공전에 수록한 프로바이오틱스들은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보고 있다.
그렇기에 별다른 기능성 연구 자료 없이도 장 건강과 관련된 기능성이 인정되는 것이다.
장 건강이나 배변 관련 기능성에 대해서는 특별히 어떤 유산균이 우위에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만약 독특한 기능성을 가진 경우라면 개발 회사에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등재시킨다.
개별인정 받은 유산균 균주라면 특별하다고 볼 수도 있다.
기본은 균수
유산균 제품을 고를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균수다.
일일 섭취량 당 얼마나 많은 균수를 함유하고 있는지가 품질의 척도가 된다.
100억마리 제품과 1억마리 제품은 당연히 유용성 측면에서 차이가 난다.
100억 제품의 가격이 높은 것도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균종에 휘둘리기 보다는 균수가 높은 제품 중 합리적 가격을 가진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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