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안전상식] 변비약 복용시 알로에 섭취는 안돼요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5-08 17:16   

 

알로에는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있는 건강식품으로 여성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어왔다.

특히 알로에겔은 피부 건강 외에도 장 건강, 면역증진 기능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매출액 상위 품목에 항상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는 면역증진 기능이 주목받으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알로에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때 주의할 부분이 있다.

변비약과 알로에를 함께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알로에와 변비약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과도하게 장을 자극하고 체내 칼륨 배출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알로에는 자체로 배변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다.

알로에에 함유된 안트라퀴논계 성분이 장을 자극해 장운동을 촉진하고 장의 수분 흡수를 억제해 변을 무르게 한다.

그 때문에 자연스럽게 무른 변을 보게 되는 것이다.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변비약 역시 유사한 메커니즘으로 배변을 촉진한다.

변비약을 복용하는 도중에 알로에가 함유된 건강식품 등을 섭취할 경우, 배변 촉진 효과가 너무 강해져 수분과 전해질이 소실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이 저칼륨혈증이다.

장이 수분과 전해질을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체액의 칼륨 농도가 적어지는 증상이다.

저칼륨혈증이 생기면 근육 약화, 피로감, 불규칙한 심장박동 등 예기치 못한 신체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띠라서 알로에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 중이라면 변비약 복용 전 약사, 의사와 상의하여 상호작용 가능성이 없을지 체크 받는 것이 좋다.

또 알로에 음료를 즐기는 사람들도 변비약 복용 중에는 알로에 섭취를 잠시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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