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래이, 미국암연구학회서 공간생물학·AI 융합기술 선보여
공간생물학 기반 Multi-Omics플랫폼... 맞춤형 암 치료 시대 개막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4-23 08:29   수정 2025.04.23 08:30

딥테크 바이오 기업인 포트래이(대표 이대승)는 오는 25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 연례학술대회에서 자사 공간생물학(spatial biology)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연구 성과 11건을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는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위한 이중특이 항체-약물 접합체(Bispecific ADC) 최적 타깃쌍 선정 ▲암종 간 통합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세포 임베딩 AI 모델 'CELLama' ▲고해상도 공간생물학 플랫폼 (VisiumHD, Xenium Prime 5K)을 활용한 종양미세환경 통합 분석 ▲면역세포 자동 식별을 위한 AI기반 진단 보조 기술 등 차별화된 융합기술 기반 연구 성과가 포함돼 있다.

포트래이에 따르면  이중특이 ADC 분석 플랫폼은 단일세포 RNA 시퀀싱과 공간생물학데이터를 결합해 유방암 등 다양한 고형암내 타깃 특이성, 전신 독성 위험, 종양 내 발현밀도 등 항암 타깃 핵심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 타깃 페어를 선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기존 ADC 치료제 한계로 지적돼 온 종양 내 이질성문제를 정량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항암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포트래이가 자체 개발한 세포 임베딩 모델 'CELLama'는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접목해 단일세포 RNA 시퀀싱 및 공간생물학 데이터를 언어 형태로 전환하고, 이를 대규모 사전학습 언어 모델로 임베딩함으로써 다양한 조직과 질병 환경에서 정확한 세포 유형 식별과 데이터 통합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참조데이터 없이 작동하는 제로샷(zero-shot) 학습 방식을 채택해, 다양한 조직 및 플랫폼 간 데이터 일관성 확보와 확장성 면에서 글로벌 협업 및 임상 연구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실제로 기존 scGPT나 Geneformer대비 최소 동등하거나 우수한 성능을 기록했다.

고해상도 공간생물학 기술을 활용한 종양 미세환경 분석에서도 포트래이는 VisiumHD와 Xenium Prime 5K를 병행 적용해, 고감도 유전자 검출력과 단세포 수준 공간 해상도를 통합한 정밀 분석을 수행했다. 회사는  두 플랫폼 상호보완적 특성을 기반으로 희귀 세포 유형 공간적 분포와 기능적 역할을  정교하게 규명, 차세대 바이오마커 발굴 및 치료 타깃 선정에 강력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비소세포폐암(NSCLC)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한 AI 기반 면역세포 식별 연구에서는 기존 병리학자 주석 대비 우수한 민감도와 정확도를 달성하며, 공간생물학 기반 세포 주석이 진단 보조 AI 모델 성능향상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기존 병리학자 간 해석 차이에서 발생하는 편차를 줄이면서 종양미세환경 분석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포트래이 이대승 대표는 "이번 AACR 발표는 포트래이 공간생물학 데이터와 AI 기반 분석 역량이 종양학 연구와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있어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 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 공간생물학 기반 데이터베이스와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암 연구와 치료 분야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정밀의료 실현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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