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지난해 매출 늘었지만 영업익 대폭↓· 순익 적자지속
2024년 매출 2109억 원...전년동기比 9.5%↑'안과용제 매출 증가'
영업익 전년동기比 72.4% 하락·순이익 적자지속...수익성은 '글쎄'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4-02 11:00   수정 2025.04.02 12:26

삼천당제약이 지난해 주력 상품인 '안과용제'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전기 대비 총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대폭 하락했고 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 원가 및 판관비 등의 증가가 그 이유로 분석된다.

약업닷컴이 삼천당제약의 2025년 3월 사업보고서(2024년 4분기 및 누적 12개월)를 분석한 결과,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9.5% 증가한 2109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총이익은 997억 원으로 전년(970억 원) 대비 2.8% 증가했고, 매출 총이익률은 3.1%p 감소한 47.3%를 나타냈다.

상품매출과 해외매출/수출액도 지난해 각각 275억 원, 121억 원으로 집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5%, 28% 상승했다.

그럼에도 삼천당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6억 원으로 전년(96억 원)보다 72.4% 하락, 크게 감소했다. 순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전년과 마찬가지로 적자를 지속했다.

회사는 이에 대해 매출 원가 및 판관비 등 비용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수익성 난항에 삼천당제약의 연구개발비 투자는 주춤했다. 지난해 삼천당제약의 연구개발비는 208억 원으로 전년(220억 원) 대비 5.1% 줄었다. 매출액 대비 비중은 11.4%에서 9.9%로 1.5%P 감소했다.

삼천당제약의 지난해 계열사 매출을 살펴보면 삼천당제약이 1446억 원, 옵투스제약이 819억 원을 기록했다. 전기 대비 각각 10%(132억 원), 13%(95억 원) 증가한 수치다.

이밖에 SCD US, INC. 와 SCD JAPAN의 실적은 미미했다.

계열사들의 영업이익은 희비가 갈렸다. 옵투스제약만 지난해 전기 대비 5%(4억 원) 상승한 8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웃었고 나머지 계열사들은 적자 전환하거나 적자를 지속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56억 원 줄며 마이너스를 기록, 적자 전환했고 SCD US, INC.와 SCD JAPAN은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