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이, ‘콰이쇼우 한국 전용관’ 라이브서 20분 만에 56억 원 매출
신바·단단과 협업 라이브 커머스서 물량 완판… 글로벌 펨테크 시장 공략 가속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4-01 08:05   수정 2025.04.01 08:51

㈜질경이(대표 최원석 회장)가 지난 3월 29일 중국 대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콰이쇼우(Kuaishou)’에서 진행된 ‘한국 전용관(韩国专场)’ 라이브 방송에서 방송 시작 20분 만에 약 56억 원의 매출을 기록, 준비한 물량을 모두 완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국 최대 라이브 커머스 기업 신쉰(辛选)그룹이 주관한 한·중 비즈니스 행사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애경 등 국내 주요 브랜드들도 함께 참여했다. 한국 기업과 중국 내 영향력 있는 브랜드 간 협업 확대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라이브 방송은 각각 팔로워 1억 명 이상을 보유한 중국 최고 인플루언서 ‘신바(辛巴)’와, 여성 인플루언서 중 영향력이 큰 ‘단단(蛋蛋)’이 공동 진행했다. 이들의 브랜드 선정 기준은 매우 신중하고 철저하기로 유명하며, 수많은 브랜드 중 여성청결제는 질경이만 단독으로 선택해 제품력을 입증했다. 방송 직후부터 주문이 이어지며 질경이 제품은 20분 만에 전량 판매됐고, 이로 인해 방송도 조기 종료되는 기록을 남겼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박상미 전무는 “예상을 훨씬 웃도는 속도로 제품이 판매돼 놀랍고 기쁘다”며 “방송 중 추가 물량 요청이 계속됐지만 대응하지 못해 방송 시간이 짧아진 점은 아쉽다. 다만, 질경이의 독보적 기술력과 15년간 축적된 리뷰가 입증한 제품력을 믿었기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국 시장 성공을 확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글로벌 펨테크 시장에서 질경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질경이는  2024년 매출 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억 6천만 원으로, 전년 1억 3천만 원 적자에서 대폭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7억 9천만 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개선 핵심 동력은 온라인과 해외 매출 성장이다. 온라인 매출은 약 36억 원, 해외 매출은 약 2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6%와 129% 성장했다.

특히 해외 매출 성장에는 중국 시장 공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4년 7월, 2,5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크리에이터 ‘미지에’와 협업이 매출 상승 기폭제가 됐다. 기세를 몰아  2025년 4월 1억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크리에이터와 협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2025년 8월을 목표로 AI 기반 여성 건강관리 앱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해당 앱은 여성 맞춤형 건강 관리를 돕는 서비스로, AI 전문기업 아크릴과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

질경이 최원석 회장은 “2024년은 본격적인 성장 전환점이 된 한 해였다. 임직원들 헌신과 전략적 경영 덕분에 매출 100억 원 돌파와 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2025년 AI 기반 건강관리 앱과 신제품 확대를 통해 글로벌 펨테크 기업  입지를 강화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이라는 목표를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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