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테라피] 고혈압 관리 중 좋은 음식과 피할 음식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2-20 08:04   

심장이 혈액을 내보내는 과정에서 동맥의 혈관 벽은 강한 압력을 받는다. 동맥혈관이 지나치게 높은 압력을 받게 되는 것을 고혈압이라고 한다. 혈압은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의 양, 혈관벽의 저항력, 혈액의 배분량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이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혈압이 상승하고 고혈압으로 이어지게 된다. 고혈압이 되면 심장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혈관의 기능을 저하시켜 다양한 신체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고혈압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전적 요인이다. 고혈압 가족력이 있다면 본인도 고혈압 상태가 되기 쉬우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비만 체형이라면 고혈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이고 흡연, 스트레스, 카페인, 나트륨 등 고혈압과 연관되는 모든 요인을 차단하도록 노력하자. 고혈압이 있는 여성이라면 경구피임약 복용에도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고혈압에 좋은 음식을 꼽자면 1위가 현미다. 현미와 같이 정백하지 않은 통곡류는 불용성 섬유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불용성 섬유질은 과도하게 섭취한 콜레스테롤, 중성지질 등을 흡착해 배설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백미에 비해 천천히 흡수되므로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도 않는다. 현미, 귀리, 통밀 등 고혈압에 좋은 음식 위주로 밥상을 바꾸면 고혈압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통곡류와 함께 무청, 껍질째 먹는 사과, 브로콜리, 양배추, 호박, 셀러리 등도 고혈압에 좋은 음식이다. 기본적으로 섬유질이 풍부하고 항산화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기 때문이다. 고혈압 관리 중인 사람들이라면 당근, 셀러리, 시금치 등을 갈아 스무디 형태로 매일 마시면 고혈압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고혈압 관리를 위해 피할 음식도 있다. 첫 번째는 대체 감미료로 많이 사용되는 아스파탐이다. 아직 충분히 연구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몇몇 동물실험과 소규모 인체시험에서 아스파탐이 고혈압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따라서 고혈압 관리 중인 사람은 되도록 아스파탐이 함유된 가공식품을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 커피, 초콜릿 등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과 유제품도 고혈압 관리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금주, 금연은 물론이고 간접흡연도 피하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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