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전보다 피부가 부쩍 건조해졌다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노화와 함께 피부 상태가 건조해지는 경향이 있다. 중년 이상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건성피부는 복합 건성피부라고 부른다. 이는 35세 미만에서 나타나는 단순 건성피부와는 다르다. 단순 건성피부는 체질적으로 피지가 부족해서 나타나지만 복합 건성피부는 피지와 수분이 모두 모자라고 주름, 갈색반점, 피부변색, 모공확장 등의 증상까지 동반된다.
복합 건성피부는 영양불균형, 과도한 햇볕 노출, 세안용품에 함유된 화학물질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레티놀(비타민A)이나 비타민B가 부족한 사람들에게서 복헙 건성피부가 잘 나타난다. 특히 피부 색이 희고 창백한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복합 건성피부로 진행되는 케이스가 많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
건성피부 자체를 심각한 질병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그너나 미용을 중시하는 여성들에게는 여간 골치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복합 건성피부를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먼저 영양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레티놀(비타민A)과 비타민B, 필수지방산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면 건성피부 증상을 상당히 완화할 수 있다. 레티놀(비타민A)은 피부와 점막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형성해 피부 조직을 강화한다. 비타민B군은 영양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피부에 생기를 더한다. 식물성 오일에 많이 함유된 필수지방산은 피부가 꼭 필요로하는 영양소다.
평소에 콩이나 두부 등을 식물 유래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마늘, 양파, 계란, 아스파라거스 등 황이 많은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물론 물을 자주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매일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면 피부에 적절한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 피해야 할 음식도 있다. 특히 튀김 같이 기름을 가열해 조리한 음식이나 청량음료, 알코올, 카페인 등은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할 수 있다. 목욕을 할때도 너무 뜨거운 물로 하기 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것이 좋다. 또 스크럽 제품이나 거친 세안 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