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코리아, 2024 세계화장품학회서 ‘아랄리아디올’ 연구 발표
자이언트 병풀에서 발견한 신소재…특허 등록완료
김유진 기자 pick@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1-27 10:51   수정 2024.11.28 09:38
▲브라질에서 열린 ‘2024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에서 포스터 발표를 마친 박한웅 리만코리아 상무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리만코리아

스킨케어 브랜드 ‘인셀덤’으로 잘 알려진 리만코리아가 글로벌 화장품 연구 분야에서 주목할 성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리만코리아는 지난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브라질에서 열린 ‘2024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에서, 자이언트 병풀에서 발견한 신소재 ‘아랄리아디올(Araliadiol)’을 소개한 연구 논문 두 건을 포스터 형태로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자이언트 병풀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한 신소재 ‘아랄리아디올(Araliadiol)’의 특허 등록(특허 제 10-2711743호)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34회를 맞이한 세계화장품학회는 화장품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다. 올해는 ‘생물 다양성과 화장품: 지속 가능한 기술을 위한 과학(Biodiversity and Cosmetics: Science for Reaching a Sustainable Technology)’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81개국 51개 협회가 참여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리만코리아는 자이언트 병풀에서 분리한 항염 성분과 리포좀의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를 발표했다.  

첫 번째 연구는 ‘병풀로부터의 항염증 성분 분리 및 특성화’를 주제로, 자이언트 병풀의 주요 성분인 ‘아랄리아디올’을 최초로 규명한 내용이다. 아랄리아디올은 드물게 자연에서 얻어지는 폴리아세틸렌 구조의 화합물로, 기존 병풀 성분인 병풀정량추출물(TECA)과는 차별화된 효능을 보인다.  

리만코리아는 전북대학교 윤봉식 교수팀과 협력해 다년간의 연구 끝에 자이언트 병풀에서 아랄리아디올을 분리하고, 항염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연구에 따르면, 아랄리아디올은 극히 낮은 농도에서도 뛰어난 항염 효과를 보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피부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리만코리아는 이번 연구가 병풀의 새로운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구는 ‘엘라스틱 니오좀의 물리적 특성 및 피부 투과 연구’로, 리포좀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엘라스틱 니오좀(Elastic Niosomes)’ 개발에 관한 내용이다. 리포좀은 기존의 화장품 제형에서 안정성이 낮고, 피부에 깊이 침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리만코리아가 에이치앤에이파마켐과 공동으로 개발한 엘라스틱 니오좀은 유연성을 높인 이중막 구조로 각질층을 효과적으로 통과하며 뛰어난 피부 흡수율을 자랑한다.  

박한웅 리만코리아 상무는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성과는 고기능성 화장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을 뿐 아니라,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리만코리아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피부과학의 혁신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뷰티 산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만코리아는 이번 연구 성과를 자사의 대표 브랜드 ‘인셀덤’에 적용해 고급 화장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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