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안전성 규제 강화 추세 …혁신적 접근 필요
화장품산업연구원 '2024 국제 화장품 안전성 심포지엄'
김유진 기자 pick@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1-25 05:00   수정 2024.11.25 05:12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의 안전성 규제가 한층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내년 5월부터 화장품 안전성 평가보고서의 ‘풀 버전’ 제출을 의무화한다. 이러한 변화는 K-뷰티 기업들에게 중국 수출 전략을 수립함에 있어 중요한 과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은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서울로얄호텔에서 ‘2024 국제 화장품 안전성 심포지엄’을 개최, 글로벌 규제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 중구 서울 로얄호텔에서 20일  개막한 ‘2024 국제 화장품 안전성 심포지엄’에 시작에 앞서 조신행 화장품산업연구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강연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뷰티누리

조신행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화장품 안전성에 대한 글로벌 규제와 정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높은 안전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동물대체시험법, 차세대 위해평가 기술 등 혁신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심포지엄에선 EU, 중국, 미국 등 주요 국가의 화장품 안전성 규제 동향과 함께 국내 대응 방안이 공유됐다.

이정표 실장은 “중국으로 수출할 경우 특수 화장품 허가 및 일반 화장품 등록 과정에서 세부적인 자료와 요구 사항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며, 준비 부족으로 인한 잠재적 불이익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특히 중국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모든 평가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면밀한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뷰티누리 

또한 이 실장은 한국 식품의약픔안전처의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 계획도 언급하며, “올해 말까지 로드맵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법령 정비와 기술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해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안전성 평가 의무화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포지엄 첫날, 에스티로더 Mihwa Na 박사가 ‘감작성 위험 식별 및 위해성 평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심포지엄 첫날에는 △정주희 교수(덕성여대)의 ‘In-silico 기법을 이용한 화장품 성분 안전성 평가’ △Mihwa Na 박사(에스티로더)의 ‘감작성 위험 식별 및 위해성 평가’ △Caroline Bassoni 박사(COSMED)의 ‘EU 화장품 규제 동향’ 등 글로벌 화장품 안전성 강화를 위한 발표가 진행됐다.

둘쨋날에는 최신 대체 시험법 트렌드와 실제 적용 사례를 다룬 논의가 이어졌다. △김규봉 교수(단국대)의 ‘대한민국의 위해평가 체계’ △임경민 교수(이화여대)의 ‘천연추출물 안전성 평가’ △Andrea Yip 박사(로레알)가 사례 발표를 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높은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각국 규제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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