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해피바스 ‘ 마이크로 미셀라 딥 클렌징 폼’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폼클렌저 10개 제품에 대해 세정력과 소비자 사용감,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시험 평가에서 해피바스 마이크로 미셀라 딥 클렌징 폼은 평가 대상 중 두 번째로 저렴한 제품인데도 클렌징오일 제거 ‘우수’, 자외선차단제 제거 성능 ‘양호’ 등급을 받았다. 또 소비자 사용감 평가에서도 평균 점수를 받았고 안정성, 표시 사항, 환경성 평가에서도 보통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이 제품의 10㎖당 가격(이하 동일 기준)은 787원으로 제일 비싼 제품의 절반 수준이다.
소비자원은 가격과 성능 등을 기준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높은 제품으로 해피바스'마이크로 미셀라 딥 클렌징폼'과 함께 ‘센카 퍼펙트휩 페이션 워시 A’(817원), 이니스프리 화산송이 바하 모공 클렌징폼(867원) 등 3개를 꼽았다.
가장 저렴한 제품인 ㈜네이처리퍼블릭 ‘네이처리퍼블릭 스네일 솔루션 폼 클렌저’(667원)는 자외선차단제 제거 기능이 ‘보통’ 이어서 세안 후에도 피부에 일부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도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닥터지 그린 딥 포어 클리어 폼’(1133원), 서린컴퍼니㈜의 ‘라운드랩 1025 독도 클렌저’(867원), ㈜엘지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 ‘제주 화산토 안티더스트 모공 클렌징 폼’(857원), 한국존슨앤드존슨의 ‘뉴트로지나 딥클린 젠틀 포밍 클렌저’(794원)도 자외선 차단체 제거 기능이 보통 단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카버코리아의 ‘에이에이치씨 프렙 리셋 클렌징 폼’(1067원)은 포장재 재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의 ‘뉴트로지나 딥클린 젠틀 포밍 클렌저’는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평가를 누락해 개선이 촉구됐다. 평가 결과 보통 등급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선 유해 물질(살균보존제, 중금속) 확인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에서 사용 한도를 제한하는 페녹시에탄올 등 살균보존제 11개 성분과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6개 성분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화장품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또한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와 내용량 등도 모든 제품이 관련 표시기준을 준수했다.
환경 유해 물질(D4, D5)도 시험대상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부드러운 사용감을 주기 위해 사용되는 사이클로실록세인(D4, D5)은 자연환경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아 고잔류성·고생물축적성 물질로 지정됐다. 폼클렌저에 사이클로실록세인이 함유될 경우, 사용 후 물로 씻어내면서 환경으로 배출될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