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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및 정밀진단 기업 지니너스가 일본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IPO 이후 국내 시장의 한계를 체감하며,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와 전략을 제시했다.
지니너스는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타워2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매출 목표와 글로벌 확장 전략을 발표하며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지니너스는 국내 시장의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니너스 박웅양 대표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이 2017년 건강보험 급여화로 국내 진단 산업의 확장을 기대하게 했으나, 정부의 수가 조정과 제한된 임상 수요로 인해 시장 성장 속도가 더뎠다”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상장 이후 일본과 미국 시장 진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시장은 지니너스에 있어 중요한 돌파구로 자리 잡았다. 박 대표는 “일본은 국내보다 훨씬 높은 수익성을 제공하는 시장으로, 국내에서는 검사당 약 40~50만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일본에서는 동일한 검사로 3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라며 “이는 일본 시장에서 NGS 기술의 높은 가치 평가와 구조적 특성,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니너스는 지난해 7월 일본 내 자회사 GxD를 설립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임상검사실 운영을 위해 지난 10월 미국 병리학회(CAP) 인증을 완료했다. 일본 현지에서 직접 검사를 수행하며,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체계를 갖추는 등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니너스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2026년까지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하고, 2027년에는 일본 시장에서만 연매출 최대 8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1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사업 확장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니너스에 따르면, 일본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매출을 모두 합하면 2026년까지 총 127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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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너스는 일본 국립암센터와 협력해 다중 암 조기 진단(Multi-Cancer Early Detection, MCED)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MCED 기술은 암 발생 초기 단계에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대표는 “MCED 기술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암 발생 여부를 조기에 진단하는 방법으로, 향후 3년 내 기술을 완성하고 일본 정부의 허가를 받을 계획”이라며 “이는 기존 진단 방식을 넘어 암 치료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니너스가 일본 시장에서만 연간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주요 성장 동력이다.
지니너스는 데이터 기반 솔루션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니너스는 일본 스크럼 재팬(SCRUM Japan) 프로젝트를 통해 3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이를 활용해 암 조직의 정밀 분석과 새로운 진단 모델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약 7000건의 싱글셀 데이터를 추가 확보해 세포 단위로 분석한 수천만건의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 데이터와 면역 항암제 치료 전후 데이터를 포함한 희소 데이터는 지니너스의 경쟁력을 더욱 부각시킨다.
박 대표는 “지니너스는 삼성서울병원 및 일본 국립암센터동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약 6만건의 싱글셀 및 공간전사체 데이터를 확보했다”면서 “앞으로 3년간 임상시험과 치료 정보를 포함한 10억개의 공간전사체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데이터와 임상 정보를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의 핵심으로, 제약 및 진단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지니너스는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산업의 선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박 대표는 “지니너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와 기술의 가치를 극대화하며, 단순한 기술 보유를 넘어 데이터와 임상 정보를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해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통해 새로운 바이오 패러다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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