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亞太 혈액 분석 시장 70% 차지…”성장동력 더 있다”

2033년까지 CAGR 5% 성장…첨단 기술 시장 성장 이끌어

일본의 혈액학 분석기 시장이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약 70%를 차지했으며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픽사베이

일본의 혈액학 분석기 시장이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약 5%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영국에 본사를 둔 시장 조사 및 데이터 분석 회사 글로벌 데이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일본의 혈액학 분석기 시장은 아시아 태평양(APAC) 시장의 약 70%를 차지했으며, 주요 업계 기업들이 제공하는 첨단 기술의 가용성이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혈액 분석 시장이 확장하는 이유는 △고령화 사회와 의료 수요 증가 △자동화 혈액 분석기술 의존도 증가 △첨단 기술 도입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 발전 △휴대용 현장 진단 장비 발전 등 여러 요인이 결합한 결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한 국가 중 하나로, 나이가 들수록 만성 질환과 혈액 관련 질환의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는 혈액 분석기 같은 진단 장비 수요를 크게 증가 시킨다.

또 혈액 분석기는 빠르고 정확한 진단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의료 현장에서 필수적인 장비로 자리 잡았다. 특히 자동화 혈액 분석 기술은 시간과 인력 비용을 절감하며 효율성을 높인다.

여기에 일본의 의료 기기 산업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발달했으며, 주요 기업들이 제공하는 최신 기술 덕에 더 정확하고 빠른 혈액 분석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시장 성장을 촉진한다.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이 의료 분석 기기에 도입됨으로써 진단 정확도와 처리 속도도 더욱 향상됐다. AI 기반 분석기는 더 정밀한 결과를 제공하며, 이는 혈액 분석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다.

이동성 및 편의성이 중요한 현대 의료 트렌드에 맞춰 휴대용 혈액 분석기도 속속 개발 중이다. 이러한 장비들은 병원뿐 아니라 외부 진료소나 재택 의료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시장 수요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혈액 분석은 체내 건강 상태를 빠르게 평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빈혈, 백혈병 등 혈액 질환 뿐 아니라 간 및 신장 기능 등 내장기관 모니터링이나 당뇨병, 암 등의 조기 발견 및 진단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혈액 분석 시장은 다양한 분야로 확장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정밀의학 및 개인 맞춤형 치료시장이다. 개별 환자의 유전자, 환경,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분야다. 혈액 분석으로 유전자 변이, 생물학적 표지자 등을 감지할 수 있어 정밀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데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이외에 혈액 속 액체 생검 기술로 암세포에서 방출된 DNA 조각을 분석해 암을 조기 진단하고, 재발 가능성을 예측하거나 치료 후 경과를 모니터링하거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 의료와 가정 내 진단 수요가 급증하면서, 혈액 분석을 통한 비대면 진단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데이터 의료기기 분석가 슈레아 자인은 이 같은 시장 확장이 혈액 분석기가 정확하고 빠른 진단 정보를 제공하며 다양한 혈액 질환에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자인은 “인공지능 통합, 자동화 강화, 휴대용 현장 진단 장비 개발이 미래 시장 성장을 이끌 주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