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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바이오헬스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걸음이 시작됐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2025년 바이오헬스 R&D 기획을 본격화하며, 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원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바이오 산업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바이오 산업의 핵심인 바이오파운드리(Bio Foundry) 신규 사업 2개가 계획돼, 산업의 근간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연구개발(R&D)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2일 경기 성남시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2025년 바이오헬스 R&D 기획을 위한 통합기술 수요조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평가원은 바이오헬스 산업에 2522억원에 달하는 R&D 비용을 지원하며, 바이오헬스 기술 및 제품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4년 정부 R&D 예산 약 26조5000억 원 중 산업통상자원부가 약 5조800억원을, 이 중 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약 2조9000억원을 운용 중이다. 정부가 올해 R&D 예산 증액을 발표하면서 바이오헬스 산업 R&D 예산도 증가할 전망이다.
평가원 바이오헬스실 김형철 바이오 PD는 “글로벌 바이오 산업에서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고 있어 다양한 제품과 기술에 대해 자체적인 제조 경쟁력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고령화와 기후 변화로 인한 질병 증가와 난임 문제 등이 심화함에 따라 바이오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열쇠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바이오 분야의 투자와 수출이 급감하고 AI와 첨단 기술의 융합이 일어나는 등, 산업이 급변하고 있다”라며 “국내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을 선도 할 수 있도록 우수한 기술과 아이템을 발굴해 적극 지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가원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바이오 분야에서 네 개의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 기반 구축 △바이오파운드리 핵심 기기 및 장비 고도화 기술 개발 △첨단바이오의약품 비임상 유효성 평가 기술 및 제품 개발 △글로벌 진출형 탄소 순환 바이오 산업 소재·제품 개발 및 실증 사업이다. 총 사업규모는 각각 1263.21억원, 498.50억원, 471.22억원, 279.95억원이다. 해당 예산은 현재 국회 심의 중으로 증감이 이뤄질 수 있다.
바이오파운드리는 생명공학 연구와 제품화를 지원하는 첨단 인프라로, 자동화된 실험 시스템과 고도화된 기기,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연구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 바이오 소재 생산 등 다양한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
또한 평가원은 2009년부터 이어온 △맞춤형 진단·치료 제품 △첨단바이오소재 사업을 올해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은 2025년도 신규 예산으로 각각 192억원 가량이 배정될 예정이다.
산자부는 내년에도 바이오 분야 근간 기술 발전 및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우선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통해 바이오 연구개발 및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국내 기업 혁신을 이끌어 바이오 경제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바이오파운드리 파이프라인에서 활용되는 핵심 기기와 장비의 자립 및 고도화, 자동화·지능화·기기 간 연결 기술 등 디지털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두 사업의 기간은 2029년까지 약 5년이며, 주관 부처는 산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다.
산자부, 과기부, 보건복지부는 함께 첨단바이오의약품 비임상 유효성 평가 기술 및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차세대 이종융합기술 기반의 세계 최초 임상연계가 가능한 첨단시험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내 개발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혁신의료제품 개발 및 바이오 신사업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평가검증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복지부는 질환모델 기반 첨단바이오의약품 비임상 유효성 평가기술 개발을, 산자부는 글로벌 진출형 이종융합기술 기반 혁신의료제품 개발을 각각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 역시 2029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산자부는 글로벌 진출형 탄소순환 바이오산업 소재 제품 개발 및 실증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평가원은 2025년도 바이오 분야 R&D 기획의 핵심 방향으로 △기업 주도 및 수출 지향 △사회 문제 해결 △공급망 자립화 및 융복합 고도화 △도전적 및 임무 지향 네 가지를 강조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기업 주도 및 수출 지향은 기업이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을 제품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출까지 가능한 제품군의 과제를 발굴하는 것이다. 수출을 위한 다양한 인증 제도 가능성과 검증, 제조와 연계할 수 있는 부분도 중점으로 고려된다. 또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제도 주요 선발 후보군이다. 고령화, 기후 변화로 인한 질병 증가, 난임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제가 우선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평가원은 공급망 자립화 및 융복합 고도화를 지원 방향으로 꼽았다. 바이오 산업의 기존 핵심 소재, 제품 부품 및 제조 기술에 대해 자립할 수 있는 기술이 대상이다. AI 등 다양한 융복합 기술을 확보한 제품 개발도 목표로 설정했다. 마지막으로 도전적인 과제와 임무 지향적인 과제도 지원 대상이다. 단, 다른 정부 부처의 사업과 중복되지 않는 차별화된 과제가 우선 선정될 예정이다.
김 바이오 PD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내년에도 국가적으로 필수적인 원천 기술과 제품 개발을 최우선으로 R&D 사업을 기획할 것”이라며 “국내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025년 바이오헬스 R&D 기획을 위한 통합기술 수요조사'와 의료기기·헬스케어 분야 R&D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기획 제안을 희망하는 자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ROME+' 공식 사이트 접속 후, ‘R&D 기획 참여’, ‘의견 제안’ 순으로 들어가면 확인 및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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