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왁은 동남아의 의료허브를 꿈꾸는가?”

저렴한 비용, 고품질 의료서비스, 관광전략 앞세워 의료관광 유치 총력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시에 있는 인도모스크 모습. ©픽사베이

말레이시아 사라왁(Sarawak) 관광청이 동남아시아 방문객을 위한 새 의료패키지를 홍보하며 사락왁을 동남아 의료허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라왁 관광청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MHX 자카르타에서 독점적인 건강서비스 패키지와 프로모션 및 다양한 명소를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MHX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의료관광 관련 행사다.

인도네시아 주요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사라왁은 저렴하면서도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로 유명하다. 예를 들면 관상동맥우회술은 선진국 대비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경우 8만 달러(약 1억663만원), 최대 20만 달러(약 2억6644만원)에 달하기도 하는데 말레이시아에서는 약 4만 링깃에서 8만 링깃 정도면 가능하다. 이는 약 1만 달러(약 1332만원)에서 2만 달러(약 2664만원)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사라왁 관관청에 따르면 사라왁 의료 시스템은 JCI 병원 네트워크 및 최신 의료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영어에 능통한 우수한 의료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환자들과도 원활한 의사소통을 보장한다.

관광청은 향후 1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병원 설립 계획을 밝혔으며 이외 △심장학 △종양학 △정형외과 △치과 등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포함해 로봇수술 및 줄기세포치료 같은 고급치료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사라왁의 강점은 비용 절감 뿐 아니라 관광도 있다. 문화, 모험, 자연, 음식, 축제(CANFF)의 풍부함을 강조하는 관광 전략으로 전체적인 활력 회복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

사라왁에 있는 쿠칭공항은 의료관광객이 접근하기 적합한 위치이며, 지방정부의 지원과 엄격한 규정으로 환자 안전과 높은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고 있다.

관광청은 “사라왁의 자연적 매력은 의료 시설을 완벽하게 완성하고 있다”며 “울창한 열대 우림과 아름다운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이 곳은 회복과 휴식을 위한 완벽한 고요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료 후 환자는 오랑우탄 관찰, 동굴 탐험, 조용한 강에서 서핑하기 등의 활동을 즐기며 치유 과정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전한 뒤 “자카르타에서 쿠칭까지 매일 항공편을 운행해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사라왁의 의료관광 주요 시장이기도 하다. 2023년 인도네시아는 사라왁 방문 관광객 수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관광청은 다양한 관광전략으로 인도네시아인 뿐 아니라 더 많은 의료방문객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사라왁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