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예비 유니콘 기업에 20곳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선정됐다. 전체 산업 중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며, 높아진 위상을 반영했다.
중기부는 최근 글로벌 유니콘 기업(국제적 거대신생 기업)으로 도약할 예비 유니콘 기업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가리킨다. 중기부가 선정한 예비 유니콘 기업(예비 거대신생 기업)은 15곳, 아기 유니콘 기업(아기 거대신생 기업)은 50곳으로, 총 65곳이 선정됐다.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는 유망 기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는 중기부의 프로그램이다.
중기부가 선정한 유니콘 기업 중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비율은 30.7%로 나타났다. 특히 예비 유니콘 기업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3곳이나 선정됐다.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된 기업은 △바이오오케스트라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다.
예비 유니콘은 투자 실적 50억원 이상, 기업 가치 1000억원 이상 등의 기업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되면 최대 200억원 이내의 특별 보증과 기술특례상장 사전 진단 및 서포터즈를 통한 애로사항 해결 등, 후속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최종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상위 30% 이내 기업은 보증 한도를 30% 추가로 부여받는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중추신경계 특이적 약물전달시스템 'BDDS(Biorchestra Drug Delivery System)' 플랫폼 기술을 보유했다. BDDS는 약물이 BBB(Blood Brain Barrier, 뇌혈관 장벽)를 투과해 표적 부위까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한며, 특히 혈액에서 불안정한 핵산과 같은 약물의 혈중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퇴행성 뇌질환 및 면역항암 신약 등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4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미국, 유럽, 한국 등에서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특히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FB849’는 MSD(미국 머크)로부터 키트루다를 무상 공급받아, 미국에서 병용투여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및 오가노이드 기반 신소개 평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재생치료제 플랫폼 기술 'ATORM(아톰)'을 구축하고, △장(ATORM-Colon) △침샘(ATORM-Salivary) △자궁(ATORM-Endometrium) △간(ATORM-Liver) 등 5종의 오가노이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특히 장 오가노이드는 국내 최초로 환자 투여가 시작됐다.
아기 유니콘 기업에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총 17곳이 선정됐다. △뉴냅스(뇌질환 디지털 치료제) △메딜리티(약제 오류 검수장치) △메라키플레이스(비대면 진료서비스 및 진단약 주문 서비스 앱) △바이오트코리아(Stem Cell Navigator) △스템온(엑소좀 원료 및 앰플 등) △아바타테라퓨틱스(AAV 벡터 플랫폼) △아이넥스코퍼레이션(AI 내시경) △아이앤나(임신/출산/육아 종합플랫폼) △알데바(인공 장기 및 피부)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화장품 원료) △에트노바테라퓨틱스(항암 신약) △유니메오(시니어 헬스케어 플랫폼) △이노큐어테라퓨틱스(표적 항암신약) △인세리브로(AI 및 양자역학 기반 약물 설계 SW) △제닉스큐어(AAV 벡터 플랫폼) △젠셀메드(항암 면역 신약) △큐어버스(난치성 뇌질환 신약)가 그 주인공이다.
아기 유니콘은 업력 7년 이내 창업 기업으로 투자 실적 20~100억 미만 또는 기업 가치 300억원 이상 기업이 대상이다. 아기 유니콘은 선정 시, 최대 3억원의 시장 개척 자금 및 최대 50억원의 특별 보증을 통한 스케일업 자금, R&D 기획 지원, 글로벌 컨설팅·IR 등의 비금융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