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차세대 CAR-T치료제 ‘SynKIR-310’가 미국 FDA로부터 비호지킨 림프종(NHL) 분야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CELESTIAL-301)은 재발성, 불응성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SynKIR-310 안전성과 내약성 및 예비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특히 기존 CAR-T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들 뿐만 아니라, 이미 상용화된 CAR-T 항암제로 치료 후 재발했거나 내성을 보인 환자들까지 포함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SynKIR-310은 베리스모가 독자 개발한 KIR-CAR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CD19 바인더(DS191)를 활용해 T세포 활성도를 높였다. KIR-CAR 플랫폼은 스위치를 작동시키듯 평소에는 T세포가 비활성화 돼 있다가 암세포를 만날 경우에만 활성화돼, 항 종양 기능 및 지속성을 연장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한편 베리스모는 현재 SynKIR-110을 난소암ᆞ담관암ᆞ중피종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1상(STAR-101)을 진행 중으로, 임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임상 병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베리스모 최고 과학 책임자(CSO)인 로라 존슨 박사는 “당사는 이번에 승인된 임상시험을 통해 CAR-T 치료 후 재발한 환자들을 포함, 불응성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치료에 있어 차별화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LB와 HLB제약은 2021년 베리스모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HLB이노베이션이 베리스모 주식을 추가로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