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복합신약 아모잘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단일 제품 달성 기록...국산 전문약 최초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1-22 10:20   
아모잘탄누적매출(그래프). ©한미약품

2009년 첫 출시한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아모잘탄’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넘었다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이 아닌단일 제품으로는 한국 제약기업이 개발한 전문의약품 중 최초 성과라는게 회사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2009 6월 아모잘탄 첫 출시 이후 2023 12 31일까지 집계된 유비스트 기준 누적 처방 매출이 149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출시 후 14년여만에 달성한 기록으로매년 평균 75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셈이다

아모잘탄은 작용 기전이 서로 다른 두 종류의 고혈압 치료제를 결합한 복합신약으로한국 제약산업에복합제 트렌드의 문을 활짝 연 대표 제품이다아모잘탄 이후 다양한 복합신약들을 출시해 블록버스터로 키워 낸 한미약품은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하는한국형 R&D 전략을 수립해 실행해왔다

아모잘탄은 2009년 발매 첫 해 6개월만에 UBIST 기준 처방 매출 100억원을 돌파해블록버스터’ 제품 반열에 올라섰고그 해 총 128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이후 14년간 연평균 15%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2023년에는 89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우수한 제제 기술과 R&D 역량을 토대로 아모잘탄에 다른 성분을 하나씩 더하면서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 진용을 갖춰 매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아모잘탄에 고혈압 치료성분(클로르탈리돈)을 더한 3제 복합신약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로수바스타틴)을 더한 3제 복합신약아모잘탄큐를 출시했고, 2021년에는 아모잘탄큐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에제티미브)을 더한아모잘탄엑스큐를 출시하며 세계 최초로 ‘4제 복합신약을 선보였다.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의 누적 매출은 현재 기준 12672억원에 달한다작년 개별 매출은 아모잘탄 892억원아모잘탄플러스 309억원아모잘탄큐 113억원아모잘탄엑스큐 105억원으로 4개 품목 모두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이 같은 성과는 여러 유형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적 근거가 기반이 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한미약품은 아모잘탄패밀리 기반 임상연구 논문을 연평균 1개씩 SCI급 국제학술지에 등재해왔다지금까지 SCI  SCI(E)급 국제학술지에 등재한 임상연구 논문은 17건이다.

특히 대한고혈압학회가 주관한 ‘The K-Central 연구’ 결과는 아모잘탄의 24시간 중심·활동 혈압 및 혈역학적 지표 개선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며, 2019년 미국고혈압학회지와 유럽고혈압학회지 등에 연이어 게재됐다.

2021 ‘The Journal of Clinical Hypertension’에 게재된 real-world data 연구는 한국 고혈압 환자 대상 임상 4상 연구로아모잘탄패밀리를 복용한 15538명의 환자를 10년간 관찰한 연구다그동안 다양한 연구로 입증된 고정용량 복합제의 임상적 이점과 복약순응도 개선 효과를 진료 현장 기반의 real-world data를 통해 입증한 유의미한 연구 결과로 평가받고 있으며국내 의료진에게 유용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혁신신약 개발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는 힘찬 동력이자 신약개발의 마중물이 된 의미 있는 제품이라며아모잘탄을 시작으로 연이어 출시한 한미의 복합신약들은 한국의 제약주권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으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앞으로도 한미는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신뢰받으며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고품질 치료제들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잘탄패밀리를 위시해 총 16개 품목의 고혈압 치료제를 보유한 한미약품은 이들 제품만으로 작년 한해 2040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 4년 연속 고혈압 치료제 시장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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