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 글로벌 진출 "문제는 국가지원, 인프라, 방향설정"
11일,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6차 포럼 개최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1-12 06:00   수정 2024.01.12 09:25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 이벤트홀에서 11일 열린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6차 포럼한국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제언’ 패널토론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펼치고 있다. ©약업신문

한국제약바이오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국가별 인허가 등 지원인프라 구축바이어 발굴 등 최적의 방향설정 등이 우선돼야 한다는 전문가들 제언이 나왔다.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 이벤트홀에서 11일 열린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6차 포럼한국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제언’ 패널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말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이동희 상근부회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영진 의약품정책과장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선 먼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식약처도 이제 조직을 갖췄고규제과학혁신법 제정으로 규제과학센터를 지원하는 법 제도도 완성됐다고 전했다

안 과장은 식약처는 규제외교에 주력하면서 현재 내부적으로 규제개선 2.0을 추진하고 있으며올해는 규제개선 3.0을 추진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영진 글로벌수출전략담당관은 의약품은 다른 나라로 수출 시 규제수준이 촘촘하고 복잡할 뿐 아니라 나라 별로 상이해 기업에겐 대처가 어려울 수 있다식약처는 수출국과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인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글로벌수출전략담당관을 신설했다. 식약처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GPS로 요약할 수 있다바로 글로벌리더 도약(G), 파트너십(P), 수출지원 서포터(S)

오 담당관은 식약처는 국내 우수한 식의약 제품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고 안내할 뿐 아니라 뛰어난 규제역량과 규제외교로 새로운 수출길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MBN 이혁준 차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먼저 인재양성제약바이오 생태계 구축국내 인허가 완화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제약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만 할게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진정한 제약바이오 선진국이 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6차 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약업신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송민수 중추신경계질환팀장은 기관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으로 R&D 기반의 기술 수출이라고 설명했다.

송민수 팀장은 우리 재단 신약센터는 2016년 이후 매년 2건 이상 기술 이전 성과를 성과를 내고 있으며초기에 기술을 이전한 경우 기술을 이전받은 회사에서 좀 더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글로벌로 기술을 이전시킨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송 팀장은 앞으로 재단은 신약 개발의 가장 어려운 단계인 데스밸리 연구 영역 강화지속적인 플랫폼 기술 확보로 신약개발 연구 경쟁력 확보이에 기반한 글로벌 기술 사업화 연계 성과 도출 등의 방향으로 업체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산제약 임현철 글로벌사업팀장은 기업 입장에서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선 사전작업 국가선정 및 바이어 확보 등록작업 영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전작업은 현재 회사의 수준 및 상황을 정확히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작업이며 국가선정 및 바이어 확보는 국가별 진입 장벽 확인 및 파트너 회사 확인이다파트너 회사는 무조건 큰 회사가 좋은 게 아니라 우리 제품을 잘 등록해 잘 팔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임현철 팀장의 설명이다.

임 팀장은 등록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임 팀장은 각 국가별 규제 사항이 많이 다르기에 전문적인 해외 RA(Regulatory Affairs, 인허가인력을 키워야 하며 다양한 변경 사항 관리 및 국내허가다른 규정 대응 등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은 프라이빗 시장퍼블릭 시장 등 지역벌 특성에 맞춰 영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면서 “현지 업체와 코 프로모션 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영업력이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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