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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당뇨병 치료제로 유명한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결핵 및 독감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대한 백신 개발을 위해 최대 2억 6000만 달러(3384억원)를 투자한다.
20일 노보 노디스크의 최대 주주인 노보 노디스크 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 재단 백신 및 면역 이니셔티브(Novo Nordisk Foundation Initiative for Vaccines and Immunity(이하 NIVI)’의 일환으로 호흡기질환 백신 개발에 나선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University of Copenhagen, Denmark)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공기 중 질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호흡기 자체에서 면역력을 생산하는 기전에 중점을 둔 최초 글로벌 백신 이니셔티브다.
우선 재단은 NIVI 초기 연구는 결핵, 독감(인플루엔자), A군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us, GAS) 등에 대한 후보물질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재단은 “현재 사용 가능한 유일한 결핵 백신은 청소년과 성인의 폐질환을 예방하지 못하고 독감 백신은 단기적인 보호만을 제공하고 있다”며 “GAS의 경우 공인된 백신은 아직 없다”며 초기 연구 설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이니셔티브가 성공할 경우, 호흡기 감염에서의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 확산을 늦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발생하는 수백만 건의 호흡기 질환 관련 사망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공공 및 민간 파트너십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재단은 이미 덴마크 내 스타텐스 혈청 연구소(Statens Serum Institute)와 주요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재단은 향후 코펜하겐 대학교·스타텐스 혈청 연구소와 협력해 근육주사, 비강 스프레이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백신 항원과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필요에 따라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NIVI는 연구기관 ‘재단 백신 및 면역 센터(Novo Nordisk Foundation Center for Vaccines and Immunity, NCVI)’와 유한책임회사 ‘재단 백신 엑셀러레이터(Novo Nordisk Foundation Vaccine Accelerator(NVAC P/S)’로 구성돼 있다. NVAC P/S는 NCVI 백신 기술 라이선싱, 백신 주사제형 확보, 백신 후보의 임상 시험 조정에 대해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NIVI에 재투자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이니셔티브에 활용된 자금은 비만 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아닌 법인 ‘노보 홀딩스(Novo Holdings)’를 통해 제공됐다. 재단은 지난해에만 10억 달러 이상의 자선 기부금과 투자를 유치했으며, 앞으로 10년 안에 2배인 20억 달러 자금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재단 매즈 크록스가드 톰슨(Mads Krogsgaard Thomsen) CEO는 “재단은 호흡기 백신을 넘어 줄기 세포 의학 연구를 위한 주요 국제 센터에 대한 자금 지원도 진행할 것”이라며 “’더욱 더 큰 사명감과 더 전략적인(More mission-driven, more strategic)’ 신념으로 이윤을 걱정하기보다는 환자를 우선으로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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