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의약품 입찰 ‘리셋?’ 황당 결정에 업계 ‘부글부글’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0-20 11:00   
경희의료원 전경. ©경희의료원

5년 만에 실시하는 경희대학교의료원 의약품 입찰이 과정부터 결과 발표까지 매끄럽지 못하다입찰 공고에서 직영도매 매출만 인정하면서 공정성 문제를 야기하더니우선협상자를 발표하고 이를 2~3일만에 번복하는 해프닝까지 발생했다.

경희의료원은 최근 우선 협상자 업체로 1그룹은 팜로드, 2그룹은 지엠헬스케어, 3그룹은 백제에치칼을 선정했다.

이에 해당 의약품유통업체들은 경희의료원과 의약품 납품 계약 진행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으나 경희의료원이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서 평가 공정성 문제가 발생했다'며 우선협상자 선정을 취소했다.

경희의료원은 선정과정에서 평가 공정성 문제가 발생해 내부 위원회 의결을 통해 재평가하기로 결정했다며 새로운 평가 발표일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전달했다

경희의료원이 평가 과정에서 공정성 문제가 발생했다고 입찰 결과를 '없던일로했지만 취소 통보 과정 역시 매끄럽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를 취소하고 새롭게 입찰을 진행한다면 투찰한 모든 업체에게 통보하는 것이 맞지만 '입찰 결과 취소통보를 받지 못한 의약품유통업체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 것

이에 한국의약품유통협회도 경희의료원 입찰 향방에 예의주시하고 있다처음에는 개별 의료원 입찰인 만큼 협회 차원에서 관여하는 것이 과도하다는 판단이었지만입찰 진행 과정이 시끄러운 만큼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선회한 것.

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경희의료원이 공정성을 내세워 입찰 결과를 취소했지만 여전히 공정성에 의구심을 드는 것은 어쩔수 없다" "사립병원 의약품 입찰인 만큼 협회 차원에서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지만 입찰이 어떻게 흘러가고 공정성에 얼마나 문제가 발생할지 제대로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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