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지난해 日·中 종속기업 명암 갈렸다
긴자스테파니 순익 전년비 가장 많이 늘어
방석현 기자 sj@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4-18 08:37   수정 2022.04.20 13:06

출저-금감원 전자공시

 

지난해 LG생활건강의 종속기업 가운데 일본 법인의 실적 기여도가 가장 크게 나타난 반면 중국 법인에선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생건이 공개한 2022년 2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종속기업 매출 기여도는 코카콜라음료와 그 종속기업이 1조4229억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락금생활건강무역상해유한공사(1조2534억 원), 해태에이치티비(3755억 원), 더에이본컴퍼니(3628억 원), Ginza Stefany Inc.와 그 종속기업(2532억 원), Everlife Co.,Ltd와 그 종속기업(1864억 원), LG H&H USA Inc.(941억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비 가장 매출액이 늘어난 곳은 락금생활건강무역상해유한공사로 1461억 원이 증가했으며, 코카콜라음료와 그 종속기업은 841억 원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순익을 보면 긴자 스테파니(Ginza Stefany Inc.)와 그 종속기업이 147억 원을 기록해 가장 실속을 챙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일본 법인 에버라이프(Everlife Co.,Ltd)와 그 종속기업도 233억 원의 순익을 냈다.
 
회사에 따르면 일본 자회사 에버라이프와 긴자스테파니의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은 현지 시장조사 기관인 후지 경제가 발표한 '2021 화장품 마케팅 요람'에서 판매 1,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긴자스테파니는 2012년, 에버라이프는 2013년에 LG생활건강이 지분 100%를 인수했다.
 
중국법인인 상해에 위치한 락금생활건강무역유한공사는 490억 원의 순익을 냈지만 전년 821억 원의 순익에 비하면 332억 원이 줄어들었다. 더페이스샵화장품소수유한공사의 경우 순익 142억 원을 기록, 전년 55억 원 보다 87억 원 향상돼 체면 치레를 했다.
 
중국 당국의 소비 진작 정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던 데다 헝다 그룹발 악재가 겹쳐 성장이 둔화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북경락금일용화학유한공사, 더페이스샵(상해)화장품소수유한공사, Avon Manufacturing(Guanzhou) 등의 다른 중국 법인들도 매출은 상당 부분을 차지했지만 전년비 부진한 데다 순익도 전년비 감소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밖에 회사가 지난해 8월 인수한 미국법인 헤어전문기업 Boinca Inc의 경우 27억 원의 순익을 내 또 하나의 M&A 성공사례로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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