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동조합 신임 이사장에 조용준 현 이사장 선출
57회 정총서 23·24대 이어 25대 이사장 연임…감사에 지용훈·최재준 대표 선임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2-17 14:58   수정 2021.02.18 14:14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이 23대, 24대에 이어 25대 이사장에 재선출됐다.

한국제약협동조합은 17일 제약바이오협회 대강당에서 제57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3대와 24대 이사장을 역임한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부회장을 25대 이사장에 선임하는 등 임원진 선임을 마쳤다.

이사에는 구주제약 김우태 대표, 국제약품 남태훈 대표, 대원제약 백승열 대표, 대한약품 이윤우 대표, 마더스제약 김좌진 대표, 비씨월드제약 홍성한 대표, 삼익제약 이충환, 신신제약 이병기 대표, 안국약품 어진 대표, 알리코제약 이항구 대표, 에이치엘비제약 박재형 대표, 이니스트에스티 김국현 대표, 퍼슨 김동진 대표, 한국오츠카제약 문성호 대표,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 한국파비스제약 최용은 대표, 한국휴텍스제약 김성겸 대표, 한림제약 김정진 대표, 한풍제약 조인식 대표를 선임했다.

또한 감사에는 대우제약 지용훈 대표와 진양제약 최재준 대표를 선출했다.

조용준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아 비대면 회의가 권장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 조합은 임원선임 안건을 논의해야 하는 관계로 관련 규정상 부득불 대면 회의를 개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 이사장은 “지난 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각 산업 분야와 사업영역에서 경영부진의 골이 깊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이 누적돼 올해 한해의 경영환경은 다른 해보다 매우 어둡게 전망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에서도 제약·바이오산업이 전통적인 반도체산업과 더불어 우리나라 수출 유망업종으로 분류돼 국민적 기대감이 높아진 점은 다른 산업에 비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함께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회 요인이 증가돼 중소제약산업의 긍정적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그러나 의약품 품질강화를 위한 정부의 제도강화가 매년 지속되고 있어 우리 조합의 절대 다수인 중소·중견제약사의 경영부담을 꾸준하게 압박하고 있다”며 “특히 제네릭의약품 허가 시 동일한 임상자료 사용 동의 횟수를 제한하는 의원 입법이 추진 중이며, 후발 제네릭의약품의 시장진입 기회가 차단되는 계단식 약가제도가 작동되고 있고, 이에 더해 위탁공동생동의약품의 제조원 변경제한 개정고시를 통해 제도적 압박수준이 감내하기 힘든 수위에 이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원료 불순물 시험 의무화와 불순물의 유전독성 분석자료 제출 의무에 따라 발생하게 되는 막대한 업체별 비용부담을 해소하고 효율적 활용을 통한 중소·중견제약사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라도 보다 합리적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이사장은 특히 “제도개선에 대해서는 수시로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해 공통된 의견을 도출하고 법률적 자문을 강화해 관련 부처에 대해서는 강력한 의사전달을 통해 합리적 제도실현을 요구할 것”이라며 “의무화된 시험검사는 우리 조합 시험센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공동화 사업을 추진해 회원사의 제도 수용도를 높이고 시험비용 부담을 경험해 실질적인 경영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건산업, 기본적으로는 백신과 치료제 필두로 관련된 많은 분야들이 요동치고 있다”며 “우리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국민들 기대치도 높아졌다”며 “수비와 공격이 있다면 지금은 미래 가치를 향해 치고 나가야 할 때라고 본다. 지금 이 시기가 열심을 노를 저어야 할 때”고 밝혔다.

원희목 회장은 “제약산업은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아주 중요한 산업이다. 우리 중견기업들, 강소기업들도 미래가치 위해 적극적인 성과 창출에 나서야 한다”며 “우리가 가진 수십년의 내공을 바탕으로 연대하고 적극적인 미래가치를 향한 행보를 해나갈 때이다. 협회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를 만들 때도 많은 중소제약사들이 참여했다. 제약은 안보산업이고, 우리가 첨병이다. 우리의 우수한 제네릭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자료도 확보하겠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이 바로 우리의 것이라는 것을 실증하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용준 이사장은 지난 2차례 재임기간 중 중소제약산업의 공생공존을 위한 제도개선 건의와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동시에 역임하며 중소제약산업 발전과 제약산업 인식개선을 위한 대정부 관계를 강화하면서 협동조합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했다는 평가다.

그는 또한 중소제약업체 상생발전을 위해 실험기기 공동구매 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특히 공인시험센터를 설립해 품질관리 업무부담 해소와 함께 비용효율적 품질관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소제약업계의 물류혁신을 위한 방안을 구상해 중·장기적 실행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 이진우 한국파마 부사장, 김종문 동구바이오제약 부사장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 : 최성일 구주제약 부장, 정일호 한국휴텍스제약 차장
△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표창 : 김일숙 한국제약협동조합 과장, 허민지 하나제약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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