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MED, 재생의료 등 6개 통합 프로젝트 가동
의료기술 개발·주요질환 관련 R&D 추진…산·학·연 연계 사업 실용화 지원도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2-04 06:00   수정 2021.02.04 06:38
일본이 의료기기·헬스케어, 재생·세포의료·유전자치료, 게놈 데이터 기반 등 6가지 통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주요 질환과 관련한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 Mishima Yoshinao 이사장이 일본바이오협회(JBA)의 2021년 1월 발행 ‘Bioscience & Industry’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일본 정부의 바이오헬스 중장기 연구개발 추진방향을 소개했다.

2015년 4월 설립된 AMED는 1기에 연구개발 매니지먼트 기능을 고도화해 의료분야의 연구개발이 원활하고도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한 환경을 정비해 왔다. 그 결과, 미진단 질환 이니셔티브(IRUD; Initiative on Rare and Undiagnosed Diseases)를 비롯한 연구 데이터 셰어링이 추진됐고, 희소질병에 대한 일본 최초의 핵산의약품 및 인공지능에 기초한 소프트웨어(의료기기)를 비롯한 실용화로 이어지는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도 창출됐다.

2021년부터 시작되는 AMED의 제2기 중장기 계획기간에는 모달리티(기술, 기법) 등을 축으로 하는 6가지 통합 프로젝트(△의약품 △의료기기/헬스케어 △재생/세포의료/유전자 치료 △게놈 데이터 기반 △질환 기초연구 △seeds 개발/연구 기반)에서 프로그램 디렉터(PD)의 집행관리 하에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 등을 다양한 질환에 효과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한 6가지 통합 프로젝트 속에서 질환 영역 코디네이터(DC)의 제안 및 조언 등을 고려해 현재 및 미래 일본에서 사회문제가 되는 질환 분야(암, 생활습관병, 정신/신경질환, 노년의학/인지증, 난치병, 성육(成育), 감염증 등)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 프로젝트와는 별도로 의료연구개발혁신기반창성사업(CiCLE)에서는 산-학 연계, 산-산 연계 등 기업 및 대학 등으로 다양하게 조합된 혼성 팀이 실시하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재생의료 등 제품, 의료기술 등의 실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환경정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는 기초적 단계부터 실용화 개발 단계까지 폭넓은 대상에 대해 장기적이고도 대규모의 연구개발 및 환경정비를 실시할 수 있다는 이점을 살리며 연구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 여기에 본 사업에서는 스타트업형 벤처기업이 출구전략을 가지고 단기간에 진행하는, 실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환경정비를 지원하는 ‘스타트업형’(ViCLE)도 설정돼 있다.

2020년 초반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대에 따라 AMED에서는 COVID-19에 관한 연구개발 지원을 신속히 실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는 인식 하에 현재까지 △분자 면역 및 병태 해명 △진단법 및 검사기 개발 △치료약 개발, 의료기기 개발 △백신 개발 △기반적인 연구 등의 분야에서 긴급성 높은 것부터 속도감 있게 연구개발 지원을 실시해 왔다.

또한, 감염증 대책의 국제 전개 및 일본 국내 업계단체와의 연계 등 산업 지원도 실시해왔다. 이미 얼마간의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이러한 배경에는 지금까지의 바이오사이언스 분야에서 축적해 온 노하우 및 성과도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바이오 전략 2020’에도 명시돼 있는 바와 같이 AMED에서는 COVID-19와 관련해 필요한 연구개발을 계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샷(Moonshot)형 연구개발사업(일본정부 차원에서 파괴적 혁신 창출을 목표로 기존 기술의 연장이 아닌 보다 대담한 발상에 근거한 도전적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AMED는 2021년부터 ‘2040년까지 주요 질환을 예방·극복해 100세까지 건강하게 불안 없이 인생을 즐기기 위한 지속 가능한 의료/개호(간병) 시스템을 실현한다’는 미션(목표)을 맡고 있다.

이 사업의 프로그램 디렉터 및 공모할 프로그램 매니저의 리더십 하에 이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개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의학·약학뿐 아니라 이학·공학, 사회과학, 심리학, 인간행동학 등 이종분야 연계를 염두에 두고 의료 분야의 기초부터 실용화까지 일관된 연구개발 추진과 성과의 실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매니지먼트에 힘쓸 계획이며, 일본의 게놈 의료 실현을 위해 디지털 사회의 의료 연구 개발을 추진하는 데이터 이용·활용 추진 기초의 구축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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