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 1/2억제제, 신장질환‧심부전서 심혈관 예방 확인
소타글리플로진 투여군 입원율‧사망률 감소…케톤산증 등 이상반응은 문제
박선혜 기자 loveloves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1-18 06:00   수정 2020.11.18 07:30
SGLT-1과 2를 억제하는 약물인 소타글리플로진(제품명 진퀴스타)이 만성신장질환과 심부전이 있는 당뇨환자의 사망률과 입원율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확인됐다. 

다만, 설사, 케톤산증과 같은 이상반응이 흔히 나타나 투약 시 주의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라 SGLT-2 억제제(Sodium-glucose cotransporter-2 inhibitor)는 심혈관이나 신장에서 임상적 이익이 있다고 밝혀지면서 현재 제2형 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SGLT-1에 대한 저해 작용을 강화함으로써 SGLT-1, SGLT-2를 동시에 억제하는 소타글리플로진 등의 신규 약물이 개발되고 있다. 

이와 관련 16일 NEJM 저널에 게재된 논문에서 크리스토퍼 캐논(Christopher P. Cannon)교수 연구팀은 알부민뇨 유무와 관계없이 만성신장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에서 소타글리플로진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 했다.

만성신장질환이 있는 제2형 당뇨병(당화혈색소 수치 ≥7%) 환자를 대상으로 다기관, 이중맹검 소타글리플로진 투약 시험을 실시했다. 1차 평가기준은 심혈관계 원인으로 인한 총 사망자 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및 응급실 방문 수를 비교했다.

총 10,584명이 환자 중 5,292명은 소타글리플로진 그룹에, 5,292명은 위약 그룹에 배정됐으며 중앙값 16개월이었다. 

일차 종료점 사건의 비율은 소타글리플로진 그룹에서 환자 100년 당 5.6건, 위약 그룹에서는 환자 100년 당 7.5건이었다(위험비, 0.74; 95%, 신뢰구간 0.63-0.88). 또 환자 100년당 심혈관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소타글리플로진이 2.2명, 위약이 2.4명으로 확인됐다(위험비 0.90; 95% 신뢰구간 0.73-1.12). 

다만 설사, 생식기 진균감염, 체적고갈 및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위약보다 소타글리플로진에서 더 흔하게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비대상성 심부전을 경험한 환자에 대한 SGLT2 억제제의 안전성과 효능을 알아보고자 했다.

연구팀은 심부전 악화로 입원한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무작위로 배정해 소타글리플로진 또는 위약을 투여하는 다기관 이중 맹검 시험을 수행했다. 일차 평가 기준은 심혈관 원인 및 입원으로 인한 총 사망자 수와 심부전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다.

이번 연구는 총 1,222명을 대상으로 소타글리플로진 그룹에 608명, 위약 그룹에 614명을 무작위로 배정했으며 중앙값 9.0개월이었다. 

일차 종말점 사건은 소타글리플로진 그룹에서 245건, 위약 그룹에서 355건이 발생했다. 일차 종말점 사건의 비율(환자 100년당 사건 수) 또한 위약 그룹보다 소타글리플로진 그룹에서 더 낮게 나타났다(51.0건 대 76.3건; 95% 신뢰구간 0.52-0.85). 

심혈관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소타글리플로진 그룹에서 10.6%, 위약 그룹에서 12.5%였다 (위험비 0.84; 95% 신뢰구간 0.58-1.22). 

다만 이상반응 중 설사(6.1% 대 3.4%)와 중증 저혈당증(1.5% 대 0.3%) 모두 소타글리플로진 그룹이 위약보다 더 흔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부전이 악화된 당뇨 환자에서 퇴원 전후에 시작된 소타글리플로진 요법이 위약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총 사망자 수와 심부전으로 인한 긴급 방문 수를 감소시킨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설사, 생식기 감염, 케톤산증 위험성은 위약군에 비해 더 높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연구에 관해 한 의료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소타글리플로진은 당뇨병성 케톤산증 등의 부작용으로 일찍 임상시험이 끝났지만, 최근 국내에선 식후 혈당을 인슐린 주사투약 대비 효과적으로 낮추고 부작용 또한 감소시킨 SGLT-1/2 이중저해제 약물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SGLT-1/2 이중저해제 약물은 인슐린과 병용 사용이 가능해 인슐린 의존도를 낮추고 체중감소도 효과적으로 이뤄낼 수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처럼 심부전, 신장질환에서의 안전성을 잡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약물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