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증강제 '이뮤알파주'(싸이모신알파1)와 독감백신 동시투여시 백신 효과가 증대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비엠아이는 '이뮤알파주'를 건강한 65세 이상 연령층의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시 동시투여했을 때 면역원성 강화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단일 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의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2019-20시즌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임상책임자 김우주 교수)에서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임상은 총 34명을 세 군으로 나누어 1군 12명(백신+생리식염수), 2군 12명(백신+이뮤알파주 1바이알), 3군 10명(백신+이뮤알파주 2바이알)으로 진행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접종 후 3주, 3개월, 6개월 에 백신 항체의 혈청 전환 비율과 항체의 기하학적 평균비율(GMR)을 측정한 결과 3주에서 3개월 시점에서 싸이모신알파1을 1-2회 동시 투여한 군에서 균주에 따라 혈청 전환 비율이 증가하면서 항체를 장기적으로 지속시키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 균비율(GMR) 경우도 균주에 따라서는 베이스라인(접종전 역가)에 비해 GMR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관찰됐다.
회사는 이 임상에서는 사례수가 작아 유의성있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으나 몬테카를로 방법(Monte Carlo Method)으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본 결과 유의미한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로 허가용임상시험 등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규모를 늘린 임상에서 가능성이 입증되면 인플루엔자백신 접종 시 4주에 걸쳐총 8회 주사하던 이뮤알파주를 백신접종과 동시에 1-2회만 투여해 면역증강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비엠아이 김경호 부사장은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 동시 발생으로 혼란이 우려되는 시기에 고령자를 대상으로 백신의 항체 생성 효과를 증대시키고 장기적인 항체 유지가 기대되는 싸이모신알파1 병용투여는 나름 유의미한 임상연구”라고 말했다.
싸이모신알파1은 면역세포 활성화를 도와 항체 형성을 활발하게 해주는 면역조절 물질로 체내 존재하는 성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