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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신약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성분 및 약효가 유사하지만 약효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물성을 변경하거나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제형으로 개량한 약을 말한다. 환자 편의성을 높이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어 기업들에게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기대된다.
개량신약 장점은 개발기간이 5년 이내로 짧고 20년간 독점판매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에 더해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 이미 개발 완료 의약품 또는 개발 단계 신약후보물질에서 새로운 용도를 발견해 출시하는 것) 전략을 활용하면 안전성이 확보된 기존 약물을 활용하는 만큼 임상 기간을 3년 이내로 더 단축시킬 수 있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게다가 항암제 등 난치성질환 개량신약들은 완제품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핵심기술만으로도 글로벌제약회사에 라이선스 아웃도 기대할 수 있다.
바이오파머, 지사제 원료 ‘메디컬 벤토나이트’ 항암치료제 재창출
우선 바이오파머가 본래 지사제로만 쓰였던 ‘백토’ (벤토나이트,사진)를 활용해 간암 치료제 개량신약을 개발 중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바이오파머(대표 김원묵)는 포항 강소 연구개발특구 1호 연구소 기업으로, 메디컬 벤토나이트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기술이 강점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벤토나이트 구조에 주목해 서울대약대 연구팀과 연구를 진행하여 바이오파머에 기술이전했고, 바이오파머는 기술의 추가적인 개발 및 상업화에 매진하고 있다.
바이오파머에 따르면 현재 원천기술인 MODS (Montmorillonite based Oral Delivery System)를 활용해 생체이용률을 개선하고 약물방출을 제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연구 개발을 진행 중으로, 첫 번째 파이프라인은 ‘간암치료제(ABP-101)’다.
구본암 바이오파머 연구소장은 “이미 동물시험(in-vivo시험)에서 벤토나이트에 간암치료제 해당 약물을 분자상태로 담지시켜 구강투여 시 기존 약물단독 투여 대비 혈중약물농도와, 체내흡수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됨을 확인했다”며 "현재는 전임상 준비를 위한 추가연구를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스킨메드, 인공치아원료 ‘바이오 세라믹’ 난치성 피부질환치료제 재창출
중소벤처기업 스킨메드(대표 신용철)는 지난 5월 한국세라믹기술원이 개발한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 원천기술로 사용할 수 있는 약물전달시스템을 기술이전 받았다.
한국세라믹연구원은 기존에 인공치아원료로만 생각해왔던 ‘바이오 세라믹’ 생체적합성을 응용해 생체적합성 고분자를 기반으로 피부투과 증진제로 알려진 다른 원료들과 최적 배합비율을 찾아 난치성 피부질환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연구결과 바이오 세라믹 약물전달기술을 통해 생체 내 안전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약물을 90% 이상 효율적으로 포집할 수 있으며, 피부투과 평가 시 기존 대비 투과효율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효 성분이 입증된 천연·합성 원료들의 피부 투과도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어 미세염증, 가려움증, 건선 치료제 등 난치성 피부질환의 치료를 위한 원천기술로 사용될 수 있다.
올 하반기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하고, 2025년 건선치료제, 발모제 등 개량신약을 출시할 계획이다.
투비바이오, 항바이러스치료제 ‘알로페론’ 면역항암제 재창출
초파리 유충에서 발견한 물질인 ‘알로페론’과 이를 변형한 알로스타틴으로 면역항암제를 개발중인 투비바이오신약연구소(대표 조강희)도 제약·바이오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투비바이오에 따르면 알로페론과 알로스타틴은 미국 MD앤더슨 암 센터 출신 연구진이 관심을 갖고 합류할 정도로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로, 면역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연내 전임상을 마친 뒤 글로벌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강희 대표는 한미약품과 셀트리온에서 사업담당 부사장을 맡았던 이력이 있고, 김선진 고문 등 연구진은 글리벡 등 신약임상 이행 연구와 함께 뇌교모세포종 치료법 개발 등 신약 리포지셔닝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알로스타틴은 세르게이 체르니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곤충연구소장이 알로페론 아미노산 서열을 조작해 2004년 개발한 물질로, 투비바이오가 라이선스를 사들였다. 기존에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사용돼 100만 명 이상에게 처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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