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포항에 ‘메디칼 사이언스 센터’ 설립 구상
산학정 연계 공동투자 방식의 의료과학재단 설립 논의…한미 6대 비전 실현 초석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7-29 12:04   수정 2020.07.29 14:21

한미사이언스가 세계 3대 의료강국 비전 실현을 목표로 경북 포항에 ‘메디칼 사이언스 센터’ 구축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한미사이언스 한 관계자는 “연구 및 임상 중심 의료 인력을 육성하는 ‘메디칼 사이언스 센터’ 구축이 향후 포항에서 한미 비전을 구체화하는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 현재 포항에 위치한 100병상 이상 1000병상 미만 규모 병원들과 협력하는 의료 과학 재단 설립에 관한 논의를 포항시,포스텍 등과 함께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경상북도와 포항시,포스텍, 한미 간 협력 사업을 구체화하면서도, 향후 포항에 자리잡게 될 헬스케어 분야 R&D 잠재력을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 의료 인력을 통해 최대치로 끌어 내겠다는 계획으로 읽힌다.

포항을 스위스 바젤과 같은 세계적 헬스케어 클러스터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우수 기업 유치와 R&D 시설은 물론, 경쟁력 있는 연구 및 임상 의사 육성과 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대표가 발표한 6대 비전 ‘싸이디오 시그마’ 구체적 실현을 위한 포석이 된다는 점도 이 같은 행보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산(한미), 학(포스텍), 정(포항시, 경상북도) 공동 투자 방식 ‘메디칼 사이언스 센터’ 구축을 우선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 메디칼 사이언스 센터는 기존 의사의 연구 교육과정과 기존 지역 내 의원들과 협력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의사 인력 증원을 최소화하면서도 지역 의료 환경 개선은 물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실전형 연구 의사를 안정적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향후 포항 펜타시티에 건립할 연구 중심 병원 및 의료 과학 전문대학 캠퍼스도 이 메디칼 사이언스 센터에 포함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 세계 3대 의료강국 도약과 연구 의사 육성을 위해 포항내 의대 신설, 부속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의료 과학 재단 설립에 대한 논의가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며 “ 한미사이언스와 포스텍,포항시 외에도 포스텍, 경북대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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