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디바이오사이언스(주)(대표이사 박영민)가 2020년 보건복지부 국책과제를 수주, 총20억5000만원(2년 9개월) 규모 신약개발 기금을 유치했다. 관련 기술(물질)은 지난 3월 국내외 원천기술 특허를 획득한 상태다.
박영민 대표는 7일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 다제내성그람음성균(슈퍼박테리아) 치료제 신약 기술(DD-S052)이 보건복지부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사업'의 ‘미해결 치료제 도전 기술개발 연구과제’에 선정됐다”며 "이번 과제는 3년 이내 해당 다제내성그람음성균치료제 파이프라인 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미국 FDA 신약허가를 위한 IND(임상시험계획승인)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글로벌 수준 슈퍼박테리아 감염 치료 후보물질 임상시험승인단계까지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임상 현장에서 분리한 슈퍼박테리아 효능 및 안전성 평가를 기반으로 후보물질 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의약품 생산 공정을 개발해 FDA 임상시험을 진입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감염내과 전문의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윤영경 교수가 주관 연구책임자며 항생 펩타이드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건국대 김양미 교수가 제 2세부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단디바이오사이언스 정인덕 부소장(제 3세부)이 비임상단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디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DD-S052)은 직접적으로 항생제 내성균을 사멸하는 것은 물론, 그람음성균 유래 내독소 제거를 통해 패혈증 원인 중 하나인 과다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억제하는 2중 기능을 보유한 저 독성, 저 분자량항생제 후보물질로, 다양한 그람음성균에 대한 항균 활성을 확인했고 자체 감염동물모델의 카바페넴내성균주에 대한 효능시험에서 우수한 치료효과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박영민 대표는 “ 단디바이오사이언스는 최대주주인 넥스트사이언스와 글로벌임상 경험이 있는 에이치엘비 및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미국 이뮤노믹테라퓨틱스와 함께 HBS(HLB Bio eco-System)를 구축해 그룹 내 바이오 회사들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단디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면역항암제 개발 관련 국책과제에 선정됐고,내년 상반기 중 미국에서 패혈증치료제 임상1상을 예정 중이다. 4월 24일 코넥스에 상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