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 16일 유방암ㆍ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를 미국에 출시하며 판매에 본격 돌입했다.
‘허쥬마’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북미 파트너사인 테바(TEVA)를 통해 판매된다. 테바는 지난해 11월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를 미국에 론칭했다.
‘허쥬마’도 ‘트룩시마’, ‘벤데카’(Bendeka) 등 테바에서 판매 중인 항암 의약품 유통 채널을 활용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공급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와 판매 시너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항암제 처방 의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며 미국 처방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북미 트라스투주맙 시장은 글로벌 시장 절반에 해당하는 큰 시장으로 많은 제약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회사는 ‘허쥬마’가 이미 글로벌 각 지역에서 바이오시밀러 중 처방 1위를 기록하며 확보된 풍부한 처방데이터랄 갖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쥬마’는 미국에서 도매가격(WAC) 기준 오리지널 대비 10% 할인된 금액으로 공급될 예정이나, 실제 판매 가격은 추가적인 리베이트 및 할인 비용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제시된 WAC 가격과는 다르며, ‘허쥬마’를 처방 받는 환자의 자기부담금은 보험사 및 지원 프로그램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테바의 북미사업 부문장(부사장)인 브랜던 오그래이디(Brendan O’Grady)는 “ ’허쥬마’를 통해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더 많은 미국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김형기 대표이사는 “ 이번 ‘허쥬마’ 미국 출시로 당사 3개 주력 바이오시밀러 모두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가 이뤄지게 됐다”며 “미국 런칭 초기부터 ‘트룩시마’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같은 항암 의약품인 ‘허쥬마’ 역시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