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파자, 정제형으로 유방암·난소암 공략 나선다
삼중음성 포함 HER2- 유방암서 의미…난소암선 유지요법 영역 확장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2-04 14:43   수정 2019.12.04 15:15
최초의 PARP 저해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가 정제형으로 유방암과 난소암에서 적응증 확대하며 여성암 치료제 시장에서 위치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4일 아스트라제네카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린파자가 유방암과 난소암에서 추가한 적응증의 근거가 된 주요 임상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알려진 대로 BRCA 변이는 유방암 발병을 증가시키는 요소 중 하나다. BRCA1 변이를 가지고 있는 여성은 65%의 유방암 발병 확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BRCA2는 45%의 확률을 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의대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린파자의 유방암 적응증 확대 근거가 된 OlympiAD 연구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임 교수에 따르면 린파자는 BRCA 변이가 있는 HER2- 전이성 유방암에서 항암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2% 감소시켰다. 약물 반응률(Response Rate)에서도 린파자군은 59.9%로 항암화학요법군(28.8%) 대비 2배 이상 높은 반응률을 나타냈다.

또 린파자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7.0개월, 항암화학요법군은 4.2개월 이었고, 12개월 무진행 생존율(PFS)은 린파자군과 항암화학요법군 각각 25.9%, 15%로 확인됐다.

특히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인 삼중음성유방암(TNBC) 환자가 연구 대상에 포함돼 삼중음성유방암에서도 항암화학요법 대비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는 점은 향후 린파자의 행보를 주목하게 만드는 결과다.


린파자는 난소암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도 고무적인 데이터를 나타냈다. 난소암 역시 BRCA1 변이 보유자는 34~45%, BRCA2 변이 보유자는 13~21%의 발병률을 나타내는 등 BRCA의 영향으로 인해 치료 필요성이 높은 암종으로 알려져 있다. 재발도 잦아 연속되는 화학요법과 함께 치료를 쉬는 기간 또한 점점 감소한다.

린파자는 새로 진단받은 BRCA 변이 진행성 난소암의 유지요법과 재발한 BRCA 변이 난소암의 유지요법으로서 각각의 유효성이 평가됐다.

먼저 새로 진단받은 BRCA 유방암을 대상으로 한 SOLO-1 연구에서는 위약 대비 1차 치료 이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70%, 2차 치료 이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50% 감소시켰다. 3년차 린파자군의 무진행생존률(PFS)은 위약군 대비 두 배 이상 높았다(린파자군 60%, 위약군 27%).

특히 린파자의 무진행생존기간의 중앙값이 도출되지 않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성균관의대 산부인과 김병기 교수는 “재발 위험이 높은 진행성 난소암에서 치료 41개월에 가까운 시점까지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도출되지 않고 효과가 유지됐다는 것은 난소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SOLO-2 연구에서 린파자는 위약군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0% 감소시켰다. 이어진 후속 연구에서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을 연장시켜 삶의 질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켰다. 삶의 질을 반영한 무진행생존기간은 위약군 대비 린파자 투여군에서 6.68개월이 더 길었다.

한편, 린파자는 지난 10월 기존 캡슐형에 정제형을 추가하면서 PARP 저해제로는 최초로 유방암 영역에서 적응증을 획득하는 동시에 기존 2차 유지요법만으로 사용돼 온 난소암 치료 적응증을 1차 유지요법으로 확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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