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예산생산단지 준공...카나브·항암제 글로벌 '가속'
1,600억원 투자 글로벌 핵심시설...2만8,551㎡ 규모 고형제, 항암제 등 시설 구축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4-23 13:10   수정 2019.04.23 14:25

 

보령제약 성장 중추 역할을 담당할 예산 新생산단지 준공식이 23일 충남 예산에서 진행됐다.

예산 新생산단지는 지난 2017년 3월 착공 2년여 만에 준공됐다. 충남 예산 약 14만 5,097㎡규모 부지에 1,6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된 예산 新생산단지는 보령제약 글로벌 진출 핵심시설이다. 현재 개발중인 면역항암제 겸 표적항암제 ‘BR2002(개발명)‘등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췄다. 예산 新생산단지 중 보령제약 생산동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은 약 2만8,551㎡ 규모로 고형제, 항암주사제 시설이 들어선다.

신공장은 생산, 포장에서 배송까지 원스탑 일괄체계로 구축됐으며, 전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다. 자체 통신 기능이 탑재된 설비들에 권한을 위임, 스스로 작동하는 제조환경을 구축했다. 또 공장 내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들은 생산관리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과 전사적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등 생산, 경영분야 시스템과 연동되고, 공장상황에 맞게 최적화돼 운영된다.

이와 함께 생산라인 모듈화를 구축해 생산 효율성도 높였다.

아울러 예산 新생산단지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규모면에서 내용고형제 8억 7천만정, 항암주사제 600만 바이알(Vial), 물류 4,000셀(cells) 등 생산 및 물류 처리능력도 기존 안산공장 보다 약 3배 증대됐다. 여기에 확장이 가능한 구조로 건설돼 고형제 5배, 항암제 3배 더 생산할 수 있고 타 제형 생산시설도 추가가 가능해 향후 가동률을 더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수준(cGMP, EUGMP)의 하드웨어 및 품질을 확보했다.

예산 新생산단지에는 ‘보령정신‘을 담은 상징물들도 설치됐다.

우선 지원동과 생산동을 연결하는 57m건널다리는 1957년 보령창업 의미를 담아 건설됐다. 이 건널다리는 중간 받침다리가 없이 하중을 양 끝 철제 받침대가 지탱할 수 있도록 분산시킨 최신식 공법이 적용돼 건설됐다.

생산동 입구계단은 안양공장 '통석계단'을 옮겨와 설치했다. 안양공장은 1977년 수해로 인해 기업 존폐의 위기를 맞았으나, 임직원의 단합된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겔포스와 용각산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제약사로 성장한 ‘청년보령‘ 정신이 담겨 있는 곳이다. 통석계단은  ‘청년보령‘ 정신을 잊지 않고 이어가기 위해 이전 설치됐다.

또, 신생산단지 입구에는 올해 창업 62주년을 맞은 보령의 역사와 같은 수령 62년이 된 느티나무가 심어져 있다. 느티나무는 1000년을 살 수 있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100년을 넘어 1,000년까지 보령제약이 발전해 나가길 기원하고, 또 모든 임직원들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식수됐다.

이와 함께, 지원동 1층에는 보령 역사관인 ‘보령라이프러리(BORYUNG LIFERARY)‘가 마련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보령제약은 이번 예산 新생산단지가 해외 발매국이 확대되고 있는 카나브패밀리 글로벌화는 물론, 전문화된 항암제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항암제분야 국내/외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카나브패밀리는 중남미, 동남아, 러시아 등에서 발매 후 처방량이 확대되는 것에 맞춰 원활한 공급을 넘어 현재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 이뤄진 51개국 이외 국가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령제약 안재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 예산 新생산단지에서 생산되는 최고 품질 의약품 특히, 카나브 패밀리와 항암제 그리고 앞으로 보령제약을 대표할 혁신적인 면역항암제와 신약들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질병치료 기쁨을 전해주고 ‘건강한 삶’에 대한 희망을 실현시켜주길 기대하며, 그것이 보령제약 예산 新생산단지 준공의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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