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마커바이오, 우크라이나와 항암신약 연구 협약 체결
정부 후원으로 비닛샤 국립의대·포딜야 암센터와 협력…PDX bank 구축도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3-07 15:58   수정 2019.03.07 16:00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 신약 개발기업 웰마커바이오(대표 진동훈)는 지난 4일 우크라이나 정부 후원하에 비닛샤 국립의과대학(Vinnitsa National Medical University) 및 포딜야 지역 암센터(Podilya Regional Onco-center)와  PDX bank 구축 사업 및 항암 신약 연구를 위한 협력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식 다음 날에는 웰마커바이오가 주(駐)우크라이나 한국 대사관의 지원으로 스테판 쿠피브(Stepan Kubiv)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개발통상부 장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의료 기술 발전 및 상호협력에 대해 논의했으며, 스테판 쿠피브(Stepan Kubiv) 제1부총리는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1921년 비닛샤 제약 및 의학 연구소를 시작으로 1961년 설립된 비닛샤 국립의과대학은 50여 개의 전문 분야별 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닛샤 주변 24개 지역에 산하 의료기관을 두고 있다.

또한, 아시아, 중동,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106개국의 교환학생을 포함, 총 4만 4천여 명의 의사를 배출했으며, 교육, 과학 및 공공의료 부문에서 우크라이나 최고위원회로부터 최우수 기관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포딜야 지역 암센터는 연간 약 15만 명 규모로 발생하는 우크라이나 내 신규 암 환자의 10% 가량을 치료하는 비닛샤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립 의료기관이다.

웰마커바이오는 비닛샤 국립의과대학 내에 글로벌 비임상센터를 설립해 포딜야 지역 암센터로부터 공급받은 환자 유래 임상 샘플을 이용한 PDX(Patient Derived Xenograft) 및 PDC(Patient Derived Cell line) 모델과 전향적 임상연구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글로벌 맞춤형 항암 신약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웰마커바이오는 현재 PDX 및 PDC 모델 사업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한계를 면밀히 파악한 후, 종래의 시장 규모와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토대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PDX 및 PDC 모델 사업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신약 개발의 트렌드인 맞춤형 의약품 개발의 수요 증가로 인해 연평균 16.7%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2022년에는 약 17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웰마커바이오 진동훈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에서 코카서스 인종, 크림 타타르 인종, 중앙아시아 인종 등 다양한 인종의 환자 샘플을 활용한 PDX 모델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종래에 비해 임상 전단계에서 항암 신약개발의 성공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임상시험의 전진기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 바실 모로즈(Vasyl Moroz) 비닛샤 국립의과대학 총장, 블라디미르 샴레이(Volodymyr Shamray) 포딜야 지역 암센터 원장, 이양구 주(駐)우크라이나 한국대사, 발레리에 코로비(Valeriy Korovii) 비닛샤 주지사, 세르기 모르구노브(Sergiy Morgunov) 비닛샤 시장, 그리고리 자볼로니(Grygoriy Zabolotnyi) 우크라이나 국회의원, 세르기 쿠들라옌코(Sergiy Kudlayenko)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의료분야 주요 인사들이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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