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21세기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에 참여했던 ㈜진켐(대표이사 우진석)이 최근 ‘시알릴락토스’의 미국 FDA GRAS(안전원료인증제도, Generally Recognized As Safe: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물질이라는 의미)를 획득했다고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권재철)이 밝혔다.
진켐은 시알릴락토스를 상업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회사로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서 제조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미국 FDA GRAS 인증을 통해 시알릴락토스의 대량생산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진켐은 2005~2008년 과학기술부 21세기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오태광) 연구과제에 참여해 시알릴락토스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One-pot 플랫폼' 원천기술을 획득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안전하고 순도 높은 시알릴락토스를 톤 단위로 대량 생산 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시알릴락토스는 모유의 초유에 가장 많이 함유된 모유올리고당(HMO; Human Milk Oligosaccharide) 중 하나이며, 두뇌 발달과 인지력 개선, 면역기능을 높여 감염을 예방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능성 식품 원료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다양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대량생산 방법을 찾지 못해 사업화되지 못하고 있었으나 국내 벤처기업인 진켐이 ‘One-pot 효소반응 시스템’을 개발해 값싼 글루코사민으로 시알릴락토스를 대량으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국내 순수기술과 자본으로 개발해 미국 FDA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은 진켐은 현재 캐나다, 유럽, 일본 등에서 시알릴락토스에 대한 추가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진켐 우진석 대표는 “정부 지원과 산·학·연 공동연구 결실로 시알릴락토스 대량 생산 원천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으므로 원천기술 보호를 위해 국내에서 전량 생산해 전 세계에 직접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권재철 원장 직무대행은 “ 국내 바이오 분야의 우수한 공공연구성과가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FDA승인 이라는 결실을 거두어 뿌듯하다”며 “정부의 대형 연구개발 사업단의 R&D 프로젝트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