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블록체인에 기반한 세계 최초의 버추얼 신약개발 회사가 등장해 주목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15일 코엑스에서 개최한 ‘AI Pharma Korea Conference 2018’에서 발표자로 나선 이노플렉서스(Innoplexus) Gunjan Bhardwaj CEO는 최근 세계 최초로 버추얼 신약개발 회사인 ‘Cancer Coin’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Gunjan Bhardwaj CEO는 “지난 2011년 Innoplexus를 설립한 이후 현재 250명에 달하는 임직원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뉴저지 주 호보켄, 인도 푸네(Pune)를 거점으로 많은 다국적 제약사와 협업을 하고 있다”며 “현재 75개의 특허를 출원한 상황이고, 올해 말에는 104개의 특허 출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Bhardwaj CEO는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함께 접목시킨 Innoplexus의 특화된 신약개발 솔루션을 다국적 제약사 클라이언트에게 선보이는 과정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 있었다”며 “리서치 그래프,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 등의 접근으로 가장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을 Innoplexus가 제안할 수 있다면, Innoplexus도 신약개발의 여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질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최근 세계 최초로 ‘Cancer Coin’이라는 버추얼 신약개발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스위스가 근원지인 ‘Cancer Coin’의 상임자문위에는 글로벌 빅파마 3개사가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Gunjan Bhardwaj CEO는 AI와 블록체인 기반의 버추얼 신약개발 회사의 이점으로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 지식재산권 보호, 핵심데이터 아닌 메타 데이터로 문제 해결 등을 꼽았다.
Bhardwaj CEO는 “AI가 신약개발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선 모든 기업이 동일한 정보와 동일한 인사이트에 접근해야 한다”며 “정보 비대치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유의 관계가 중요하며,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콘셉트와 첨예하게 맞물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례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만났던 과학자, 연구자들의 경우 자신들이 소속돼 있는 기관의 윗선으로부터 연구 데이터를 공개하라는 압박을 받았을 때 상당한 불쾌감을 표출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며 “신약개발 성공의 인센티브가 바이오기업이나 제약사에만 가는 구조가 아니라 환자치료에 더 나은 결과를 위해 공헌하는 연구자들에게도 가는 탈중앙화 구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학자, 연구자들은 자신들의 연구 데이터가 누군가에 의해 무단 도용되거나 아니면 자신들보다 먼저 논문으로 발표되는 상황에 대한 상당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특허를 포함하는 지식재산의 선점과 보호에 있어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 분산형 보관, 타임 스탬프, 변경 불가능과 같은 많은 장점들을 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Bhardwaj CEO는 “마지막으로 Innoplexus의 기술적 솔루션은 개인, 기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대외비 성격의 핵심데이터에 대한 공유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메타(meta) 데이터의 공유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에 의거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례로 미생물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내 아내는 외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은 특정 과제를 진행하는 데 있어 어려움에 부딪힌 적이 있다”며 “아내는 관련 분야 컨퍼런스에서 다른 연구자를 우연히 만나게 됐고, 핵심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반적인 연구 프로토콜 설계에 대한 대화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실패의 경험도 중요하지 않은가”라며 “우리는 실시간으로 실패의 경험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