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회장 이명철, 충남대학교)가 선정하고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대표이사 양갑석)이 후원하는 ‘제15회 마크로젠 과학자상’ 수상자로 포스텍(POSTECH) 생명과학과 황철상(47) 교수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9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8년도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기념강연과 함께 진행된다.
수상자로 선정된 황철상 교수는 단백질 대사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과학자로서, 세포 내 단백질의 수명을 결정짓는 단백질 분해 신호와 이와 관련된 휴먼 질환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특히 황 교수는 단백질 한쪽 끝에 위치한 N-말단 단백질의 분해 신호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단백질 신호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냄으로써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황 교수는 2010년 N-말단 아세틸화가 단백질의 분해를 유발하는 단백질 분해 신호로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 아세틸화 N-말단 규칙 경로를 규명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한 바 있다. 또, 2011년 포스텍에 부임한 이후에는 세포 내 단백질의 합성과 분해를 결정하는 N-말단 메티오닌 단백질의 분해 신호를 발견하고 혈압조절 단백질의 분해 과정을 밝혀내 세계적인 과학저널 ‘셀(Cell)’과 ‘사이언스(Science)’에 2014년과 2015년 연속으로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러한 연구성과는 고혈압,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치료에 새로운 실마리를 제시했으며, 국내 단백질 생화학 연구 분야 수준을 높이는 데 크게 공헌했다.
현재 황 교수는 여러 국제학회에 강연자로 초청되는 등 단백질 대사 분야의 대표 연구자로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이달의 과학기술자상(미래창조과학부, 2014년 11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미래창조과학부, 2014년)’, ‘포스테키안상(포스텍, 2015년)’ 등을 수상했으며, ‘혈압조절 단백질 분해 과정 규명’, ‘세포 내 단백질 태어나면서 운명 결정’ 등으로 국내 주요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마크로젠 과학자상은 대한민국의 생명과학자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2004년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