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골관절염 관절강내 주시 등 4건 신의료기술 최종 심의

보의연, 5차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 고시’ 개정사항 발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직무대행 허필상)은 올해 제5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효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번에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은 △왕복걷기검사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운동부하 우심도자술 △종양성 골연화증에 Ga-68 에도트레오타이드(도타톡) 양전자방출단층촬영/양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 등 총 4건이다.

왕복걷기검사는 운동능력 평가가 필요한 호흡기 또는 심장 질환자의 운동능력 평가를 위해 수행하는 현장 보행검사다. 평평한 10m 코스를 신호음에 따라 왕복 보행하되 1분마다 점진적으로 속도를 증가시키며 보행해 총 보행거리 등을 계산한다.

보의연은 해당 검사가 국외의 임상 현장에서 안전하게 사용 중인 검사로, 호흡기 또는 심장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연구에서 신뢰도와 타당도가 양호한 검사로 보고돼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이라고 전했다.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장골능에서 채취한 자가 골수를 원심 분리한 후 농축된 골수 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 주사해 무릎 관절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보의연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 심각한 합병증 및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고, 보고된 이상반응은 경미한 수준으로 확인돼 안전하며, 히알루론산을 이용한 관절강 내 주사 등 기존 주사치료와 비교해 유사한 수준의 통증 완화, 관절 기능 개선 효과가 보고돼 유효한 기술이라고 전했다.

운동부하 우심도자술은 원인 불명의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 의심 환자 중 기존 검사로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 박출률 보존 심부전 여부를 진단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혈역학적 결과가 정상이나 운동 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폐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 폐고혈압을 확인하기 위한 기술이다.

보의연은 해당 기술이 기존 진단기술과 비교해 추가적인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고돼 안전하며, 기존 검사로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 박출률 보전 심부전을 진단하고 운동 폐고혈압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참고표준검사로 유효한 기술이라고 전했다.

종양성 골연화증에 Ga-68 에도트레오타이드(도타톡) 양전자방출단층촬영/양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은 종양성 골연화증 의심환자 또는 환자를 대상으로 Ga-68 에도트레오타이드(도타톡)를 정맥으로 주사한 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또는 양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PET-CT)으로 얻은 영상을 판독해 종양성 골연화증을 일으키는 원인 종양을 국소화해 치료방침 결정 보조 및 치료 경과 확인을 위한 기술이다.

보의연은 해당 기술의 방사선 유효선량이 인체에 위해를 일으킬만한 수준은 아니므로 안전하며, 기존의 검사법들로 발견하지 못한 종양성 골연화증의 원인 종양을 국소화해 치료방침 결정을 보조하고 치료경과를 확인하는 데 있어 유효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의료기술평가 결과는 의료법 제53조 및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제4조에 의한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개정‧발령 사항으로, 복지부와 보의연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