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위한 의약품 점자, 더 정확하게 개선된다
식약처, '의약품의 점자표시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개정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1-04 13:53   

식품의약품안전처(김강립 처장)는 점자의 날인 11월 4일을 맞아 의약품의 용기·포장에서 점자로 제품명·주성분 함량·제형 등 정보를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점자 표시 세부 요령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의약품의 점자표시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주요 개정내용은 ▲제품명·주성분 함량·제형 등 점자 표시 범위 명확화 ▲최신 점자 규격 반영이다.

현재 의약품 제품명만 점자로 표시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제품명과 함께 ▲주성분 함량 ▲제형(모양) ▲크기(예: 소형·대형 등)를 기재해야 한다. 다만 밀리그램과 같은 주성분의 함량 단위와 명칭은 생략할 수 있다.

또한 식약처는 점자 표시위치는 원칙적으로 용기·포장 주표시면(앞쪽) 우측 상단이지만, 제품 포장 특성상 불가피한 경우에는 주표시면에서 가능한 위치에 표시하는 것도 허용하고, 바코드·QR코드 표시하는 경우 코드 테두리에 양각을 표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종전 가이드라인은 국내 점자 가독성 연구 결과와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점자 세부 규격을 정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개정 '한국 점자 규정(문화체육관광부 고시)'의 최신 점자 세부 규격을 따르게 된다.

식약처는 "개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의약품에 점자 표시를 하게 되면 국내 25만여명의 시각장애인이 의약품 점자를 쉽고 정확하게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