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은 전국 시·도별 지역보건의료기관에 배치될 공중보건의사 775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중앙직무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조기배치 대상자였던 의과 공중보건의사 258명에게 1차 중앙직무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의과, 치과, 한의과 공중보건의사 775명을 대상으로 2차 중앙직무교육을 실시했다.
공중보건의사는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의 보건(지)소에서 진료업무 등을 담당하는 의사로서, 이번 교육을 수료한 신규 인원은 오는 13일부터 전국 각 지역으로 배치돼 지역 의료기관 환자치료와 코로나19 방역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2차 중앙직무교육은 대상자를 나눠 이틀간 진행됐다. 6일에는 1차 중앙직무교육을 수료하지 않은 신규 공중보건의사를 대상으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에서 실시됐다. 7일에는 신규 치과·한의과 공중보건의사를 대상으로 논산 육군훈련소(충남 논산시 연무읍)에서 실시됐다.
치과·한의과 공중보건의사 중앙직무교육의 경우 ‘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별도의 집체교육을 실시하지 않기 위해, 국방부와 협의해 기초군사훈련 기간 중 육군훈련소 내에서 교육을 실시했다.
의과 공중보건의사의 경우 선별진료소 검체채취 업무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고, 치과·한의과 공중보건의사의 경우 역학조사 업무에 활용되는 경우가 더 많은 점을 감안해 코로나19 방역 현장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내용은 보건소 등 지역사회에서의 감염병 관리와 대응 이론뿐만 아니라, 보호복(level-D) 착·탈의 실습, 검체 채취 등 코로나19 검사 방법, 예방접종 업무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조인성 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앞서 1차 중앙직무교육을 수료한 공중보건의사들이 전국에서 방역 업무를 헌신적으로 수행하며 코로나19 대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2차 교육을 마친 신규 공중보건의사 분들도 지역사회의 공공보건과 감염병 확산 차단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을 총괄한 오유미 지역보건실장은 “새롭게 배치되는 공중보건의사들이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했다”며 “의과, 치과, 한의과 특성에 맞춰 효율적으로 방역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교육을 구성해 향후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