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의 유통관리를 담당할 수행 기관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선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 들어올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 및 코백스 퍼실리티 백신 물량에 대한 유통‧보관을 담당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22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기관까지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한 보관 및 유통체계 구축 관련 진행 상황을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은 제조사별 보관·유통 조건이 다르고 백신별 접종 장소 등이 다양한 만큼, 백신이 국내 도착 후 접종 시까지 빈틈없는 관리를 위해 철저한 유통·보관체계 마련이 추진된다.
유통과 관련 질병청은 지난 21일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체계 구축·운영 사업’ 수행기관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이하 SK)를 선정하고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SK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 및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백신 물량에 대한 유통·보관을 담당하게 된다.
SK는 백신별 맞춤형 콜드체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백신 운송 중 실시간으로 온도 유지 여부, 배송 경로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엠투클라우드가 협력업체로 참여하고, IoT 기반의 통합관제센터 구축으로 실시간 온도 관리와 백신 위치 추적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또한 SK는 백신 공급 시기의 불확실성과 백신 공급량의 유동성 등에 대비해 국내 물류업체 등과 협력 체계를 갖춰 냉동·냉장 물류 센터를 구축 운영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지트리비앤티, 동원아이팜이 협력업체로 참여하게 된다. 특히 동원아이팜은 –75℃ 백신 보관을 위한 한국초저온 물류창고 확보 및 물류센터 구축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백신별 입·출고 및 재고 관리, 지역별·접종기관별 백신 공급 현황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여기에 맞춰 초저온 냉동고 설치도 차질없이 준비 중이다. 화이자 백신 콜드체인 유지의 필수 물품인 ‘초저온 냉동고’ 설치를 준비해 각 접종센터에서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mRNA 백신 접종기관인 접종센터별로 초저온 냉동고를 구비·설치해 백신 보관 조건을 유지, 백신 유효기간 내 차질 없이 접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각 지자체에서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된 업체인 대학과학, 일신바이오베이스, 써모피셔사이언티픽에 약 250대의 초저온 냉동고 구매가 가능하도록 국고보조금을 지원하고, 각 지자체는 접종센터 지정과 냉동고 구매 및 설치 준비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의 철저한 유통관리체계 구축은 안전한 접종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 업무인 만큼, 접종 시행 전까지 세심하고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