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의료급여를 적용받는 인구가 5,288만명으로, 진료비는 94.6조원이 들었다.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 진료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36.6%)이며, 광주(30.5%), 대전(28.1%) 등도 평균(20.6%)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2019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16일 발간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의료보장(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인구는 5,288만명으로 2015년 5,203만명에서 5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전년대비 0.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전체 진료비는 94조 6,765억원으로 2018년 85조 7,283억원 대비 10.44%(8조 9482억원↑) 상승했다. 또한,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90만 7천원으로 전년 연평균 진료비 173만 3천원 보다 10.08% (17만 5천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보장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전남 신안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신안군은 2019년 연평균 진료비가 약 332만원으로 전국평균 약 191만원 대비 141만원 높았다. 뒤이어 전북 순창군(329만원), 경남 의령군(326만원) 순이었다.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로 132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경기 화성시(142만원), 용인시 수지구(146만원) 순이었다.
2019년 한 해 동안 의료보장인구의 전체 입·내원일수 11억 6,511만일 중에서 62.7%(7억 3,021만일)가 관내 요양기관(시군구 기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관내 이용비율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제주시가 90.9%로 관내 이용비율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강원도의 춘천(88.4%), 원주(86.8%), 강릉(86.7%) 순이었다.
반면 옹진군은 관내 이용비율이 23.7%로 가장 낮아 옹진군민은 옹진군 외 타 지역에서 요양기관을 이용하는 일수가 전체의 7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옹진군의 뒤를 이어 영양군(32.0%), 강원 고성군(34.1%), 양양군(34.6%) 순으로 관내 이용비율이 낮았다.
2019년 전체 진료비 94조 6,765억원 중 요양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시·도를 기준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 비율이 20.6%(19조 5,408억원)를 차지했다.
서울이 36.6%로 가장 큰 진료비 유입비율을 보였다. 전체 진료비 23조 3,020억원 중 타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는 8조 5,315억원이다. 뒤이어 광주(30.5%), 대전(28.1%), 대구(24.9%) 순이었다.
2019년 기준으로 사망률 높은 4대 암(위, 대장, 폐, 간)질환의 의료보장 인구 10만 명당 진료실인원을 살펴보면, 위암이 전국 3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 290명, 폐암 199명, 간암 152명 순이었다.
위암을 사례로 시군구별로 비교해보면, 진안군은 인구 10만 명 당 771명이 위암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보성군(739명), 산청군(729명) 순이었다.
반면 수원 영통구는 187명으로 전국에서 인구 10만 명 당 위암 진료인원이 가장 적었고, 시흥시(207명), 경기도 화성시(212명)가 뒤이어 위암 진료인원이 적게 나타났다.
대장암을 사례로 살펴보면, 청양군이 589명으로 인구 10만 명 당 진료실인원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영덕군(585명), 청송군(584명) 순으로 나타났다. 하위지역은 수원 영통구가 169명으로 가장 적은 진료인원을 나타내었고, 구미시(174명) 그리고 화성시(175명) 순으로 진료인원이 적었다.
2019년 기준,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의 전국 인구 10만 명 당 진료실인원이 1만 2,96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진료인원이 많은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충남 서천군(2만 6,146명), 전남 고흥군(2만 5,801명) 그리고 강원 고성군(2만 5,386명) 순이었다. 서천군은 전국 평균인 1만 2,963명에 비해 약 2.0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영통구는 8,307명으로 가장 진료인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뒤이어 창원 성산구(8,502명), 광주 광산구(8,515명) 순이었다.
당뇨의 전국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은 6,523명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 진료인원이 많은 상위 지역으로는 전남 고흥군(1만 2,775명), 의성군(1만 2,062명), 전남 함평군(1만 1,990명)이 있다.
수원 영통구는 3,883명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적은 지자체로 나타났다. 뒤이어 창원 성산구(4,012명), 서울 서초구(4,369명) 순이었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포함하는 의료보장 적용인구의 전국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수록한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올해로 14년째 발간하고 있다.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는 의료보장 적용인구,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 그리고 다(多)빈도 상병현황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성됐으며, 이를 통해 지역별 의료이용 전반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