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차 재이송 올해 상반기만 7,807건
전문의 부족 1,191건 · 병상 부족 783건…연평균 1만건 발생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0-12 11:58   
전문의 부족 등 여러 사유로 119 구급차 재이송이 연간 1만건 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로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119 구급대 재이송 현황'에 따르면 전문의 부족, 병상 부족, 의료장비 고장 등의 사유로 인해 2018년 9,658건, 2019년 10,253건, 2020년(1~6월) 상반기 7,807건이 재이송됐다.

2020년 상반기 재이송 사유를 살펴보면 전문의 부재가 1,191건(15.26%), 병상 부족 783건(10.03%), 환자보호자 변심 156건(2.00%) 등으로 나타났고, 진료과가 없거나 응급실 내원환자 과다로 대응 의료진 부족 등의 기타사유가 5,474건(70.12%)로 나타났다.

전체 이송인원 대비 재이송 비율은 2018년 0.52%, 2019년 0.55%에서 2020년 상반기(1~6월)은 0.99%로 분석되었고, 3차례 이상 이송도 2018년 3,551건, 2019년 2,551건이였다가 2020년은 상반기에만 3,433건으로 급증했다.

지역별 119 구급차 재이송은 2019년 기준 서울의 경우 1,000건 중 4건(0.41%)에 불과했지만 강원도 1.07%, 부산 1.03%로 100건 중 1건으로 지역별 격차가 있었지만 2020년 상반기(1~6월)는 서울, 부산, 대구, 울산, 경기, 강원, 충남, 전남, 제주 등 9개 시도에서 100건 중 1건이 재이송되고 있었다.

신현영의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119 구급대 재이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병 의심 환자와 비감염병 환자의 동선을 분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중증환자들이 신속하게 응급처치 및 입원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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