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트아미노펜의 불순물 검사 결과, 발암을 일으킬 만한 물질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해외 정보에 따라 국내에 유통 중인 ‘아세트아미노펜’(해열진통제) 원료의약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불순물인 ‘4-클로로아닐린(4-chloroaniline’)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4-클로로아닐린 : 세계보건기구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2B 물질로 인간에게 발암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는 물질로 분류된다.
이번 수거·검사는 지난 7월 9일 유럽의 한 언론에서 ‘안치우 루안’社(Anqiu Lu’an)가 제조한 아세트아미노펜 원료의약품에서 불순물인 ‘4-클로로아닐린’이 검출됐다고 보도함에 따라 소비자 안심을 위해 실시했다.
이에 해외에서도 이와 관련 조사를 진행함에 따라 식약처도 해당 제조업체를 비롯해 국내 사용·유통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원료의약품의 전체 제조소(해외 8개, 국내 없음)에 대해 총 60개 제조번호를 수거·검사했다. 그 결과 해당 불순물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식약처는 추가적인 안전 조치로서 아세트아미노펜 원료·완제의약품 제조·수입자에게 4-클로로아닐린 등 불순물을 철저히 관리하도록 자체평가 및 품질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식약처는 "안전한 의약품의 국내 유통을 위해 해외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외국 규제당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선제적·예방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