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천구 탁구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현재까지 22명이며, 여기서 파생된 용인 큰나무교회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고3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원묵고 관련 학생·교사 8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중이며, 확진 학생이 방문한 롯데월드 관련해서는 동선확인 및 노출 범위·검사범위 파악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8일 코로나19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 발생 현황과 정부대응방안을 발표했다.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명이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814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9.4%가 격리해제됐고, 현재는 978명이 격리 중이다. 추가 사망자 발생은 없었다.
지역사회 발생 사례를 보면,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 자가격리 해제 전에 시행한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확인됐고, 격리 중인 접촉자가 1명 확진돼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38명(물류센터 근무자 83명, 접촉자 55명)이 확인됐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는 전일 대비해 4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86명이 확진됐다. 교회에 직접 관련된 사람이 31명이고 이들로 인한 접촉자가 55명이다.
서울 관악구 소재의 리치웨이 관련해서는 전일 대비해 7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52명의 확진자(방문자 33명, 접촉자 19명)가 발생한 상황이다.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해서는 총 41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5월 28일 양천구 탁구장을 방문했던 방문자가 5월 31일 용인시의 큰나무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이 확인돼 양천구 탁구장으로부터의 감염으로 판단해서 두 집단의 발병사례를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으로 재분류한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양천구 탁구장을 이용해 감염돼서 확진 확인자가 22명이고 용인시 큰나무교회 예배 관련 확진자가 19명이다.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으로는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신규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21명이 확진됐다.
경기도 광주시의 행복한요양원에서는 병원에 격리 중이었던 입소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는 총 9명이 확진된 상황이다.
서울 중랑구 소재 원묵고등학교 고3 학생이 6월 7일 확진돼 학생, 교직원, 가족, 지인 등 8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는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은경 본부장은 "해당 학생이 6월 5일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방문한 것이 확인돼 6월 5일 금요일 오후 12시 15분부터 21시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방문하신 사람들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실 것을 재난문자를 통해 수도권에 공지했다"며 "특히 해당시설을 방문한 학생이나 교직원은 진단검사결과가 확인될 때까지는 등교를 중지해줄 것도 아울러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즉각대응팀과 서울시가 롯데월드를 방문해서 노출범위 등을 파악할 예정으로, 현재까지는 이 학생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그렇게 수치가 높지 않아서 아주 많은 전파가 일어나지는 않았을 거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마스크를 주로 착용했다고 해서 CCTV 등 동선을 확인해서 위험도와 노출범위, 검사범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본부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최근에 종교 소모임, 운동 동호회, 방문판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으며, 이런 확산세가 계속되어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 발생한 주요 집단발생은 지하 또는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밀폐된 환경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고, 찬송, 식사, 체육활동 등 침방울이 많이 전파될 수 있는 활동을 주로 했으며,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 등 생활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은 밀폐되고 밀집되고 밀접된 시설에서는 모두 발생이 가능하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 주민께서는 동호회, 종교 소모임 등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과 유흥시설, 주점 등의 방문을 자제해주시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실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